"모두가 소름돋았던 모우라의 극장골..." 그 순간 다잡았던 '1억'이 순식간에 '종이쪼가리'로 탈바꿈한 '역대급' 토쟁이
상태바
"모두가 소름돋았던 모우라의 극장골..." 그 순간 다잡았던 '1억'이 순식간에 '종이쪼가리'로 탈바꿈한 '역대급' 토쟁이
  • 이기타
  • 발행 2020.04.05
  • 조회수 13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트넘 평생 안티가 되었을 그에게 심심한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넨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챔스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그 과정은 험난했다.

특히 아약스전에서 통합 3점차로 뒤지던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마지막 절체절명의 순간.

모두가 숨죽이고 토트넘의 마지막 득점 찬스를 지켜보고 있었다.

모우라의 극장골이 터지는 순간 아약스 팬을 제외한 모두가 열광했다.

 

 



모우라 선생님께서는 골키퍼마저 쾌속의 스프린트 시키는 기적을 행하셨다.

그 순간 토트넘의 마지막 공격 상황을 숨죽여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아약스의 팬도, 토트넘의 팬도 아니었다.

종이 한 장을 손에 쥔 채 간절히 이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기만을 바라던 이였다.

왜 하필 무승부였을까. 무슨 사연이었을까.

알아보기 위해 그가 들고 있던 종이 한 장을 살펴보자.




 

OMG!!!

남은 경기를 모두 적중한 뒤 아약스와 토트넘의 무승부만 남겨놓고 있던 고독한 무잡이였던 것이다.

총 10경기.

축구 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900분.

심지어 이 900분을 모두 버텼다.

 

 

하지만 905분째 되던 그 순간, 모우라 선생님께서 모든걸 앗아가셨다.

모우라 선생님께서는 성실하게 일해서 돈 벌라는 교훈을 남기고 그렇게 홀연히 떠나셨다.

토트넘 극장 상영료로 1억원을 지불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지금이라도 그에게 애도를 표하는 일 뿐이다.

토트넘 평생 안티가 되었을 그에게 심심한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넨다.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