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이 지나도 내 충성은 변함없다" 한 팀에 "인생 전체"를 바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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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지나도 내 충성은 변함없다" 한 팀에 "인생 전체"를 바친 레전드
  • Chojja
  • 발행 2020.04.02
  • 조회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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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더 브레멘의 퍼거슨

축구계에는 커리어를 오로지 한 클럽에서 보내는 원 클럽 맨이 존재한다.

토티, 말디니등 이들이 보여준 팀에 대한 충성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들의 특성 상 팀에서 보낸 세월이 긴데, 무려 40년을 한 클럽에서 보낸 사람이 있다.

바로 토마스 샤프.

베르더 브레멘의 퍼거슨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1961년 태어난 샤프는 1972년 브레멘 유스에 입단한다.

1977년 1군에 데뷔한 샤프는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뛰며 380경기 21골을 기록했다.

2차례의 분데스리가 우승, 1차례의 UEFA 위너스 컵 우승을 이끌었다.

샤프는 1993년부터 선수와 수석코치직을 동시에 수행하다 1995년 현역에서 은퇴한다.

샤프가 은퇴 후 유소년 및 2군 감독으로 재직하던 1999년, 팀은 위기를 맞는다.

강등 위기를 맞은 팀은 마가트 감독을 경질한다.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이겨야 잔류할 수 있었고, 샤프는 팀의 새로운 감독이 된다. 

샤프는 2승을 거두어 팀을 잔류시켰고 전설이 시작된다.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포칼 컵 우승을 달성했고,

UEFA컵 8강에 오르며 브레멘을 유럽 강호 반열에 들게했다.

2004년에는 팀을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그 이후 5시즌 동안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시킨다.

2009년에는 UEFA컵 준우승으로 유럽 무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다.

선수 보는 눈도 좋아 피사로, 클로제, 프링스, 메르테사커, 외질을 키워내기도 했다.

그러나 샤프의 신화는 몰락하고 있었다.

외질, 메르테사커등 핵심 선수의 이탈로 10/11시즌 12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

12/13시즌에는 14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최종전을 앞두고 샤프는 경질당한다.

브레멘과 샤프의 41년의 동행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 하노버의 감독으로 재직했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다. 

축구계는 샤프를 보고 돈이 충성심을 망친 또 다른 사례라고 말했다.

핵심선수를 빅클럽에 빼앗기고 성적이 하락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브레멘에서 경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41년간 쌓아온 충성심은 변함이 없었다.

샤프는 2018년 부터 베르더 브레멘의 코치로 재직중이다.

샤프는 한 팀에서 유스 선수, 1군 선수, 코치, 수석코치, 유소년 감독, 2군 감독, 감독을 모두 지냈다.
 

아직도 브레멘을 위해 일하고 있는 샤프.

샤프가 브레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나 감독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브레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는다면 그것은 토마스 샤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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