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로맨티스트.." 강등된 팀을 다시 승격 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축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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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로맨티스트.." 강등된 팀을 다시 승격 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축구 선수
  • 재헤아
  • 발행 2020.03.25
  • 조회수 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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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수도 없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로맨스가 있기 때문이다.

강등된 팀을 다시 승격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축구 선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파르마는 13-14시즌까지 세리에A에서 뛰던 그 유명한 세리에A 칠공주 팀 중 한 팀이다.

한창 잘 나갔던 파르마는 구단주를 잘못 만나 2015년 파산을 하게 된다.

파르마는 곧바로 아마추어리그인 세리에D로 강등 되었다.

모든 선수들은 계약을 해지하고 각자 살길을 찾아 팀을 떠났다.

 

하지만 오직 한 선수, 주장인 알레산드로 루카렐리만이 팀에 남았다.

"심장이 시키는대로 이 곳에 남는다"라는 말과 함께.

그리곤 서포터 앞에 서서 "세리에A로 다시 파르마를 데려가겠다"라며 선언했다.

 

그리고 파르마는 레가프로, 세리에 B로 연속해서 승격했고 마침내 17-18시즌 세리에 A로 승격하였다.

이탈리아 리그 역사상 최하위 리그에서 쉬지않고 1부리그까지 승격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루카렐리는 세리에 A 승격을 이뤄낸 뒤 모든 약속을 다 이뤘다며 은퇴를 선택한다.

"이보다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저는 분명히 이 팀, 이 직장, 이 팬들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파르마의 일부가 될 것이며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볼 것입니다."

 

"저를 믿으십시오. 저는 엄청난 환희와 제 심장을 찌르는 심정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의 일부분으로서 이 위대한 팀의 주장이었던 것, 그리고 이 아름다운 셔츠를 입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레산드로 루카렐리로서 충실히 살아온 것에 만족합니다."

"여러분들의 한 사람으로서,"

 - 알레산드로 루카렐리

파르마는 루카렐리를 기억하기 위해 루카렐리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했다.

 

루카렐리는 지금까지 선수 운영 매니저로 파르마에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마테오 루카렐리 또한 파르마 유스로써 성장하고 있다.

이게 축구고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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