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에서 완생이 될 뻔했던 비운의 선수.." 스완지 '미추'가 갑자기 스페인 '4부 리그'로 이적하게 된 '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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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에서 완생이 될 뻔했던 비운의 선수.." 스완지 '미추'가 갑자기 스페인 '4부 리그'로 이적하게 된 '슬픈' 사연
  • 재헤아
  • 발행 2020.03.15
  • 조회수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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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최고의 꿀영입이자 돌풍의 주역.

하지만 부상으로 잊혀져 간 비운의 선수 미겔 미추.

 

미추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에 리그 22경기에 출장해 13골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스페인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아스날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미추를 보며 "베르캄프와 비슷한 플레이를 구사한 선수"라는 평을 내렸다.

그 정도로 대단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하지만 미추를 따라다니며 괴롭혔던 부상.

이 때문에 첫 시즌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더 이상 보여주지 못했고 31살의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미추는 '트라이벌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아스톤 빌라에서 많은 돈과 함께 3년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나는 부상의 고통으로 거절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미추는 자신의 부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미추는 “나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모두가 내가 미쳤다고 느꼈고 뛰기 싫어하는 거라 생각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부모님과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은 내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 역시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걷고 뛰는 데도 고통을 느꼈다”라며 

그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마 족저근막염인듯.

 

돈은 더 이상 필요없다는 말을 어머니께 전한 채, 미추는 자신의 친형이 이끄는 스페인 4부리그  팀으로 이적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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