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은 마지막 순간..." 명문 '발렌시아'가 55년 간 '유니폼 빨래'한 직원을 근본 터지게 보내주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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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은 마지막 순간..." 명문 '발렌시아'가 55년 간 '유니폼 빨래'한 직원을 근본 터지게 보내주는 방식
  • 이기타
  • 발행 2020.03.08
  • 조회수 2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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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간 에스파나가 경험한 팀의 주요대회 우승은 무려 10차례.

축구선수를 꿈꾸던 10대 소년이 있었다.

자신의 청소년기를 모두 축구에 바쳤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선수생활을 끝내고 만다.

절망에 빠졌을 그가 선택한 건 평소 응원하던 '발렌시아' 팀이었다.

 

ⓒ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23세부터 본인이 사랑하는 발렌시아의 '킷맨'이 됐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유니폼을 빨고 축구화를 닦았다.

그렇게 55년이 지났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이제 78세가 된 그는 발렌시아를 떠나게 됐다.

 

ⓒ footyheadlines

 

2016-17 시즌을 앞둔 발렌시아의 마지막 프리시즌 홈경기였다.

배불뚝이 할아버지가 선수 입장 터널에 들어섰다.

그의 이름은 베르나르도 에스파나.

 

ⓒ footyheadlines

 

경기장에 들어선 그를 향해 모두가 주목했다.

구단 직원들이 양옆에 도열한 뒤 박수쳤다.

정면에는 발렌시아 선수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홈팬들은 그를 향해 열렬한 박수로 존경심을 표했다.

 

ⓒ footyheadlines

 

이후 선수단은 베르나르도를 따뜻한 포옹과 함께 맞았다.

구단 직원들은 헹가래를 쳐주며 그의 노고를 인정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뒷편에서 묵묵히 일하던 그가 주인공이 되던 순간이었다.

 

 

55년 간 에스파나가 경험한 팀의 주요대회 우승은 무려 10차례.

일평생 발렌시아만을 위해 살았던 진정한 '원클럽 맨'이었다.

발렌시아는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음과 같이 칭했다.

"전설, 잊을 수 없는 사람, 그리고 역사에 남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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