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그를 응원합니다.
선수 시절 이천수의 자신감은 우리 엄마도 알정도다.
하지만 그 이천수도 학창 시절 열등감을 느꼈던 라이벌이 있다.
부평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동기 최태욱이다.
당시 고등학교 무대에서는 최태욱을 모르는 선수가 없었다.
그런 최태욱을 보고 이천수는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한다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느낌조차 받지 못했어요"
"심지어 최태욱이 잘 때 더 연습하고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제서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최태욱은 명문팀 안양LG에 입단했다.
프로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히딩크의 부름을 받았다.
특출난 스피드를 히딩크는 유독 좋아했다.
월드컵 직전까지도 선발 출전하며 주전을 예약한 듯 싶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조별예선은 아예 결장했고 이천수와 차두리가 동포지션에서 선택받았다.
이렇게 최태욱의 월드컵은 끝이 나는 듯 했지만...
마지막 경기 3/4위전에서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1분.
미친듯이 달리고 또 뛰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최태욱은 필드 위에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
그의 오열 장면은 전세계로 생중계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 최태욱을 월드컵에서 볼 수가 없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현재 벤투호 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
지도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잘 가르치는 지도자'로 입소문이 난 최태욱.
언제나 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