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쉬어, 대신 너 없으면 수비가 흔들릴 거야..." 부드럽게 질문한 '홍명보 감독'을 충격에 빠뜨린 '홍정호'의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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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쉬어, 대신 너 없으면 수비가 흔들릴 거야..." 부드럽게 질문한 '홍명보 감독'을 충격에 빠뜨린 '홍정호'의 소신 발언
  • 이기타
  • 발행 2020.02.18
  • 조회수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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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래?"

한때 국가대표 센터백 계보를 이을 만한 재목으로 평가됐던 홍정호.

김영권과 파트너로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됐다.

한국인 센터백으로는 이례적으로 분데스리가 무대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뜬금없는 중국행 이후 국가대표와는 차츰 멀어졌다.

 

 

그런 홍정호가 홍명보 감독 시절까지는 부동의 주전이었다.

2011년 런던올림픽 예선이 펼쳐질 당시였다.

잔부상이 있었던 홍정호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경기를 거를 정도는 아니었고, 홍명보 감독은 홍정호에게 출전 의사를 물어봤다.

 

 

"정호야, 진짜 아프면 쉬어도 되는데, 너 없으면 수비라인 흔들릴 거 뻔해."

"리더로써 책임감있게 최선을 다할 거면 뛰고 아프면 쉬자.

"어떻게 할래?"

 

 

속으론 홍정호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던 홍명보 감독.

하지만 제자 홍정호의 답변을 들은 홍명보 감독은 충격에 빠졌다.

"네, 쉬겠습니다."

 

 

바로 'Latte is horse' 나올 뻔 했던 홍명보 감독.

하지만 꾹 참았다.

그러곤 끝까지 설득했다.

그렇게 홍정호는 주장 완장을 달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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