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조차 못하는 선배 말을 귀담아 듣겠나 싶더라구요."
이영표는 대한민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윙백으로 거론된다.
국내 무대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런 이영표도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건 아니었다.
건국대 시절 주목받는 선수였지만 대표팀과는 거리가 있었다.
당시 건국대는 연령별 대표 선수가 가득했던 최고의 팀.
그래도 4학년이 됐을 때 이영표는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 경력조차 없었던 이영표.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당시 전 대학 4학년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한 번도 안 뽑혔어요."
"반면 후배들은 대표 선수들이 즐비했죠."
"제가 주장임에도 자신있게 리드하질 못했죠."
"대표조차 못하는 선배 말을 귀담아 듣겠나 싶더라구요."
이랬던 이영표가 지금은 대한민국의 전설로 남았다.
그 이면에는 피땀흘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허정무 감독에 의해 축구인생은 반전됐다.
그리고 이후,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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