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청춘이었다...
90년대 말 k리그에 역대급 캐릭터를 가진 선수가 등장했다.
테리우스를 연상케하는 눈부신 비주얼과 20세기에서 보기힘든 테크닉까지.
'판타지스타' 안정환의 이야기다.
이런 안정환의 뺀질이 시절 이야기를 가져왔다.
부산 대우 시절 안정환은 팀 내 막내급이었지만 최고 스타라고 해도 무방.
미스코리아 출신 여자친구도 두고 승승장구 했는데
어느 날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은 안정환.
알고보니 현재 아내인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위해 무단으로 훈련을 불참한 것.
이에 같은 팀 레전드 선배인 김주성이 빠따를 쳤다고 한다.
"구타는 잘못 되었지만 정환이가 어린데 잘했고 흐트러지는걸 잡기 위해 한 행동이다"
"정환이를 아끼는 마음에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도 덧붙였다.
"김주성 선배님을 보고 축구를 시작한만큼 제일 존경하는 선배였다. 내가 맞을 짓 했다"
그렇다. 안정환도 청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