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생일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뭔가 동질감이 느껴지고 신기하기도 하다.
그런데 생일 뿐만 아니라 태어난 년도까지 같다면?
또 그 사람과 동료로서 오래 함께 지냈다면?
이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 선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지아니 리베라&로베르토 로사토(1943년 8월 18일)
1960~70년대 이탈리아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이었던 리베라와 로사토.
이 둘은 국가대표 뿐만 아니라 AC밀란에서도 동료로서 오래 호흡을 맞췄다.
외모는 그닥 닮지 않았지만, 생년월일이 똑같아 사람들은 이 둘을 쌍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2.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루드 반 니스텔루이(1976년 7월 1일)
네덜란드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클루이베르트와 반 니스텔루이.
클루이베르트는 18살 나이에 챔스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유명해 졌지만, 반 니스텔루이는 딱히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실력을 쌓은 반 니스텔루이가 떠오르자, 클루이베르트가 자기관리 실패로 저물고 말았다.
생년월일은 같지만, 두 선수의 커리어는 정 반대였다고 하겠다.
3. 윌리엄 갈라스&티에리 앙리(1977년 8월 17일)
프랑스의 최전방과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둘. 그러나 클럽에서는 적으로 많이 만났다.
갈라스는 첼시, 앙리는 아스날에서 뛰며 팀을 위해 활약했다.
06/07시즌, 갈라스가 아스날로 이적하며 한 시즌을 함께 했으나 1년 뒤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 클럽에서는 1시즌 밖에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나 국가대표에서는 유로 2004, 2006 월드컵에 출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