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도 잊었는데..." 홍수 피해자를 위한 부탁을 잊지 않았던 '리오넬 메시'의 '잘 안 알려진' 역대급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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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도 잊었는데..." 홍수 피해자를 위한 부탁을 잊지 않았던 '리오넬 메시'의 '잘 안 알려진' 역대급 미담
  • 이기타
  • 발행 2019.12.12
  • 조회수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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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을 수 있는 모든 유니폼"

리오넬 메시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발롱도르 6회 수상으로 단 하나의 전설이 됐다.

축구 실력으로 말 하는 게 입 아플 정도다.

하지만 축구 뿐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

 

 

前 알메리아 선수 파비안 바르가스는 메시와 일화를 밝힌 적 있다.

과거 바르가스는 콜롬비아에서 일어났던 홍수를 돕기 위해 경매를 준비하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바르샤와 경기가 잡혔다.

바르가스는 경기 전 이니에스타와 사비, 그리고 메시에게 유니폼을 요청했다.

부탁을 받은 메시는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 기브미스포츠

 

하지만 경기가 바르샤의 대승으로 끝나며 분노한 바르가스는 유니폼 요청 사실을 잊었다.

그때 킷맨이 바르가스를 찾아 "메시가 라커룸 앞에 있다"고 전했다.

놀란 바르가스는 황급히 라커룸 밖으로 나갔다.

메시는 그렇게 만난 바르가스에게 "내가 모을 수 있는 모든 유니폼"이라고 말했다.

 

 

메시 본인 유니폼뿐 아니라 팀원들의 유니폼까지 모두 가방에 담아왔다.

당초 부탁한 사비, 이니에스타는 물론이고 알베스, 피케, 푸욜의 셔츠까지 담겨있었다.

바르가스는 절대 이 행동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당사자도 순간 잊어버렸던 부탁이다.

하지만 메시만큼은 그 사실을 끝까지 기억했다.

그의 섬세함과 배려심이 돋보이는 미담이다.

메시가 많은 이들의 리스펙을 받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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