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안정환은 우리 세대 영웅이었다.
우리 세대 안정환은 최고의 공격수였다.
요즘에야 예능 프로에서 많이 망가져서 상상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시절 안정환은 간지 그 자체였다.
괜히 '반지의 제왕'이라 불린 게 아니다.
유럽 무대에도 꾸준히 노크했던 안정환이다.
특히 세리에A 페루자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안정환의 장점은 여러가지였다.
그 중 '안느 턴'으로 불리던 특유의 턴 동작은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최근 예능에서도 많이 언급되곤 했다.
두 명의 수비수를 바보로 만드는 턴
지단이 따로 없네
월클 스페인 수비도 농락
눈 깜빡하니 사라진 안느
동물적인 감각
잘생긴 외모에 간지나는 기술까지 겸비했다.
선수 안정환은 우리 세대 영웅이었다.
같은 남자가 봐도 설렜다.
그 시절 안정환의 간지는 아무도 못 따라왔다.
앙리도 "배우고 싶다"고 할 정도의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 기술엔 결함이 존재했다.
바로 관절에 치명적인 기술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로 현재 안정환은 양쪽 무릎 연골이 하나도 없다.
그 뿐 아니라 발목에도 핀이 박혀있는 상태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치명적인 기술이었다.
심지어 펠레는 "요한 크루이프를 보는 것 같은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예능에서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안정환이다.
하지만 우리 세대에겐 영원한 '판타지 스타'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임사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