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드디어 대망의 EPL 개막전이 열린다.
공교롭게도 리버풀과 노리치의 맞대결이다.
언뜻 보면 강팀과 약팀의 평범한 매치업이다.
하지만 우리 해축팬들은 이 안에 담겨있는 스토리들을 기억한다.
이 경기는 엄청난 빅매치라는 것을.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정리했다.
1. 전설의 "위 고 노리치"
딱히 설명이 필요 없다.
나무 위키에도 정식 등재돼있다.
당시 EPL 우승을 노리던 리버풀.
심지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전 승리 후 캡틴 제라드의 "잘 들어! 우린 노리치로 간다!" 연설.
하지만 이후 첼시전에서 읍읍..
그 이상의 말은 생략한다.
2. 이적시장 지출 금액 더비
전력에선 많은 차이를 보이는 두 팀이다.
하지만 이번 이적시장 지출 금액에선 라이벌이다.
리버풀과 노리치 각각 19위, 20위를 기록했다.
이적시장 지출 하위권 더비다.
3. 역대급 명경기 연출했던 두 팀
역대급 명경기로 손꼽힌다.
랄라나의 추가시간 극장골로 5-4로 끝났던 경기다.
당시 클롭의 안경이 부러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14년차 콥이다.
클롭 안경 뿐만 아니라 우리 집 TV도 부서질 뻔 했던 경기다.
4. 경기 종료 후 나올 역대급 드립
리버풀 경기 후엔 항상 어마어마한 드립이 뒤따른다.
잘하던 못하던 뒤따른다.
혹자는 리버풀 경기보다 경기 후 드립이 더 기대된다고들 한다.
오늘 경기 후엔 또 어떤 명짤과 명드립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리버풀 관련 드립으로 EPL 개막을 맞이할 수 있어 행복하다.
14년차 콥으로서 리버풀 개막전 너무 설렌다.
특히 상대가 노리치라니!
"We Go Norwich"
확실하게 설욕할 기회다.
나와 같은 콥들에게 선언한다.
모두 새벽 4시 채널 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