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에 소속된 잉글랜드 DF 해리 맥과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8,000만 파운드(약 1,150억480만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영국언론 ‘스카이스포츠’가 6월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피셜이 나온 뒤 BBC 기자 중 한 명은 자신의 트위터에 맨유의 보드진은 참 이상하다는 트윗을 남겼다.
Manchester United have spent two months negotiating only to pay the original asking price, when they could have had him throughout preseason. Good to get their man, but they are such a bizarre club at boardroom level.
— Daniel Storey (@danielstorey85) 2019년 8월 2일
맨유는 레스터가 원해던 가격 그대로(80M 파운드)를 주기 위해 2달 동안 협상했다. 그대로 주고 살꺼면 두 달 전에 미리 사서 프리시즌 내내 함께 할 수 있었잖아.
매과이어를 영입한건 좋은 영입이 맞는데, 보드진 일 하는 레벨이 쫌 딸리네.
BBC 기자가 남긴 글을 보고나면 "맨유 보드진 일 드럽게 못하네"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우린 이런 글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맨유가 레스터가 원했던 가격 그대로 매과이어를 사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에릭 바이에 부상때문이다. 에릭 바이는 ICC 토트넘 전에서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를 막으려다 부상을 당했다. 바이는 무릎 수술을 받았고, 4~5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바이의 부상만 아니였어도 레스터를 상대로 언론 플레이도 좀 하며, 천천히 영입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었을텐데, 바이가 1~2주도 아닌 4~5개월 후에 복귀한다고 하니 즉시 전력감이 필요해 한 푼도 깎지 못하고 매과이어를 데려올 수 밖에 없는 노릇이였다.
맨유가 레스터에게 8,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며 매과이어를 영입하면, 버질 반 다이크가 가지고 있었던 DF 역사상 최고 이적료(7,500만 파운드)를 깨고, 매과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