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바르샤 유스에서 아스날 유스로 입단한 잼민이.벵거 감독 아래에서 곧바로 1군 콜업에 성공했다.로더햄 유나이티드와 EFL컵에서 16세 177일로 아스날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주인공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어린 나이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점차 성장했다.특히 파브레가스가 꽃을 피운 건 2007-08 시즌이다. 리그에서만 7골 20도움.PFA 올해의 팀,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도움왕까지 거머쥐었다.매 시즌 10도움 이상 기록하며 아스날 중원의 핵심 자원이 됐다.주장까지 수행하며 아스날 팬들의 사랑을 독

K리그, 중국, 터키를 거쳐 세리에A 무대까지.활약한 팀들에서 모두 핵심 수비수로 인정받았다.이제 남은 건 빅리그 검증 뿐이다. 사실 중국 무대 진출 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우려했다.이른바 '중국화'로 유럽 무대와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보란듯 자신을 증명해냈다.모든 우려의 시선을 환호로 바꿨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김민재의 중국 무대 회상이다.오히려 김민재는 중국 무대가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가 활약할 땐 중국 무대에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몰렸다.특히 대부분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관심을 모았던 김민재의 행선지.이적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어디로 갈지가 궁금했다.결국 최종적으로 결정된 행선지는 나폴리. 이탈리아 명문으로 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하는 강팀이다.한국 수비수가 나폴리 정도 팀에 입단할 줄은 몰랐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쿨리발리의 이탈로 급해진 상황.대체자로 김민재를 선택했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수비수를 통틀어도 최고 이적료.당연히 나폴리 내에서도 김민재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 물론 이적 과정이 쉬웠던 건 아니다.당초 협상을 먼저 시도했던 팀 역시 프랑스 리그 렌이다. 직접 제네

오랫동안 이어진 김민재의 빅리그 이적 협상.나폴리, 렌에 이어 여러 팀들이 참전했다.그만큼 페네르바체에서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확정된 나폴리행.등번호는 3번이 배정됐다. 아시아 수비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쿨리발리의 대체자라는 사실부터 가슴이 웅장해진다. 내로라하는 나폴리 레전드들 역시 김민재를 극찬한 상황.그 뿐 아니라 과거 동료였던 헤나투의 경우 다음과 같이 평했다. "김민재는 천재다.""공을 갖고 플레이할 줄 안다.""혹시라도 브라질 국적이었다면 바르샤에서 뛰었을 거다.""앞으로도 유럽에서 두각을 드러낼 거라 본다

한일전에서 참패를 당한 대표팀.작년 3월 맞대결에 이어 또 한 번 0-3 패배를 당했다.성인 뿐 아니라 연령별까지 합치면 네 차례 0-3 패배다. 동아시안컵 위상과 별개로 언제나 관심을 받는 한일전.결과 뿐 아니라 무기력한 경기 내용 역시 비판을 받았다. 전후반 내내 이어진 일본의 맹공.사실상 일본의 슈팅 연습이라 봐도 무방한 흐름이었다. 당연히 선수들의 움직임 역시 비판을 받았다.권경원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파 위주로 꾸려진 라인업. 그 과정에서 K리그 수준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일본에게 무너졌다며 비판이

비기기만 해도 가능했을 동아시안컵 우승.더구나 마지막 경기는 한일전.한국 입장에서 대회 중요도와 별개로 좋은 경기 내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너무도 무기력했던 대표팀.전후반 내내 일본에게 승기를 내줬다. 결과 역시 0-3 참패.또 한 번 잊고 싶은 기억이 탄생했다. 기본적인 것조차 되지 않았던 일본전.그 덕분에 감스트가 예전 폼 되찾았다. 포병지 시절 절정에 달했던 감스트의 극대노.한일전을 보며 또 한 번 그 시절 감성이 꿈틀거렸다. 경기 내내 끌려가다 일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순간.일본 선수의 허술한 세레머니를 보며 첫

여러 이야기가 나왔던 김민재의 여름 이적시장.마침내 나폴리행이 확정되며 행선지가 결정됐다.세부적인 협상까지 마침내 마무리됐다. 페네르바체에서 워낙 압도적이었던 김민재의 활약상.애초에 빅리그 입성은 시간 문제였다. 여러 팀들과 경쟁 끝에 최종 승자가 된 나폴리.바이아웃 260억을 지출하며 아시아 최고 수비수 이적료가 새로 쓰여졌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시급했던 쿨리발리의 대체자.김민재가 대체자라는 사실부터 가슴이 웅장해진다. 등번호는 페네르바체 시절 3번을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여러 측면에서 봐도 확실한 주전 수비수 입지다. 나폴리 입

조현우의 축구 인생은 지난 월드컵 전과 후로 나뉜다.기존까지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인정받았던 조현우.월드컵 활약과 함께 전국구 골키퍼로 거듭났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독일전 선방쇼.조현우의 반사신경을 국내 모든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그게 곧 주전 골키퍼로 이어진 건 아니었다.월드컵 이후 김승규와 주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선방 능력을 자랑했던 상황.결국 벤투 감독의 선택은 김승규 골키퍼였다. 조현우와 비교해 발밑 능력에서 우위를 보였던 김승규.사실상 월드컵 주전 골키퍼로는 김승규가 유력한

동아시안컵 4연패를 노린 한국 대표팀.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연속 3-0 대승에 성공했다. 반면 우승 경쟁자 일본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U-23 위주로 나선 중국 대표팀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 입장에선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가능했다.하지만 한일전에서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반 내내 한국을 계속해서 두드린 일본.결국 후반 초반 선제골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력도 밀리던 상황에서 실점까지 하자 한국은 급격하게 무너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코너킥 상황에서

학창 시절 모두에게 선명한 반대항 축구의 기억.형은 10년이 흘렀어도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열기 하나는 최소 PL급이었다. 그런데 이걸 진짜 PL급으로 판을 키운 학교가 있다.대구 수성고등학교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3학년 7반과 11반의 맞대결을 PL식으로 중계한 학생들.자막부터 해설까지 모두 총동원했다. 특히 해설위원으로 나선 오민우 학생의 역량이 돋보였다.이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퍼지며 화제가 됐다. 그러자 여기서 판은 더욱 커졌다.심지어 전문 해설위원이자 이스타TV 수장 이주헌 해설위원까지 등판했다. 오민우 학생

러시아 월드컵 이후 감독 선임에 애를 먹었던 대표팀.내로라하는 명장들과 접촉했지만 돌아온 건 거절 뿐이었다.어려운 상황 속에서 차선으로 벤투 감독을 택했다. 한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벤투 감독은 차선이 아닌 최선이었다.그렇게 시작된 벤투 감독과 한국의 동행. 코로나 사태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최장수 감독이 됐다.초반 우려를 낳았지만 최종 예선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했다. 빌드업 축구가 완성 단계에 다다랐던 최종 예선.하지만 UAE와 최종전에서 다소 삐그덕대기 시작했다. 이어진 평가전에서도 베스트 경기력이라 보기엔 어려웠다.주

지난 시즌 내내 이어진 빅리그 팀들의 김민재 스카우팅.올 여름 김민재를 두고 치열한 협상이 펼쳐졌다.최종 승자는 나폴리. 구단 간 협상에 이어 개인 협상까지 완료됐다.디테일한 부분만 남기고 사실상 확정 단계에 다다랐다. 그리고 마침내 확정된 김민재의 나폴리행.입단이 확정되며 김민재가 나폴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이 한창 일본전을 치르던 시간.나폴리에선 김민재의 영입 소식이 발표됐다. 계약 기간은 보장 3년에 옵션 2년. 최대 5년이다.연봉은 33억 원, 이적료는 260억 원으로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 액수다.아시

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한 대한민국.첫 출발은 좋았다.중국을 상대로 3-0 승리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상대적 약체 홍콩을 상대로는 경기력 면에서 의문 부호를 남겼다.대회 도중 이적을 위해 떠난 황인범의 공백이 느껴졌다.그래도 어쨌든 3-0 승리.그 사이 일본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1차전 홍콩을 상대로 6-0 대승한 뒤 중국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일본.중국이 U-23 대표팀인 걸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일본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가능했던 대표팀.하지만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효 슈팅 하나 없이

올 시즌 어느 때보다 높은 울산의 리그 우승 가능성.사실 아챔 트로피는 거머쥐었어도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그런 울산에게 드디어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여기서 울산이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부족한 최전방 공격수 뎁스를 완벽히 채울 선수가 영입됐다.주인공은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마틴 아담.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접촉하며 마침내 아담을 품에 안았다. 사실 K리그에 온 것 자체가 다소 의외다.이미 지난 시즌 헝가리 리그에서 31경기 31골로 득점왕에 오른 상황.최근엔 헝가리 국가대표에서 유럽 네이션스 리그까지 맹활약을 이어갔다.

현역 시절 특급 골게터로 활약했던 김도훈 감독.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가장 최근엔 K리그 울산에서 활약했다. 특히 김도훈 감독 하면 떠오르는 카리스마.50대 중년의 나이에도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있다. 눈빛만으로 제압 가능한 포스.몸매까지 다부져 웬만한 현역 선수 저리 가라다. 김남일 감독도 온순한 양으로 만드는 그의 모습.혹시나 김도훈 감독이 화라도 나면 큰일 난다. 이른바 경보등으로 불리는 김도훈 감독의 시계.혹시라도 시계 벗어던진 날엔 주심도 짤없다. 그 과정에서 레전드로 남은 이 짤.사실상

한국도 점차 하부리그가 늘어나며 7부리그까지 생긴 현재.하지만 유럽의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다.PL로 유명한 영국은 무려 20부리그까지 존재한다.그마저도 24부리그에서 줄인 게 이정도다. 사실 하부리그는 대부분 투잡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특히 11부리그 이하는 사실상 아마추어라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더욱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수로의 13부리그 구단 인수.2018년 창단한 첼시 로버스의 구단주가 되며 국내 예능 프로에도 방영된 바 있다. 시청률 자체는 저조했어도 축구팬들 사이에선 꽤 유명해진 팀이다.당연히 이 팀 선수들은 축구

성공적으로 끝난 토트넘과 세비야의 방한.처음 우려와 달리 쿠팡 측 역시 깔끔한 대회 운영을 선보였다.두 팀 모두 성실하게 방한 일정을 계획하며 팬서비스에 나섰다. K리그 선수들 역시 들러리로 전락하는 일 없었다.일정 문제를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방한이 완성됐다. 이를 보며 쿠팡 측에 내년 방한을 문의하는 빅리그 팀들 역시 늘어났다.실제로 울버햄튼과 리버풀은 이전부터 방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포츠 쪽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쿠팡.향후 '쿠팡컵'이라도 열리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준희 해설위원

현역 시절 박지성은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당연히 당대 최고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포지션 경쟁자만 해도 긱스, 호날두, 나니 등이었다. 박지성은 그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그 자체만으로 무한 리스펙을 받을 만하다. 당연히 최고 선수들과 함께 하니 우승 트로피도 따라왔다.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되진 못해도 빛나는 조연으로 동료들에게 인정받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박지성을 아꼈던 인물이 퍼거슨 감독이다.그 이면엔 흔히 알려진 미친 체력과 투지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기와 축구 센스 역시 그 이상이었다.맨유와

마라도나의 전성기는 황제라 불리기에 충분했다.펠레와 함께 양분했던 축구계 황제의 자리.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1994년 월드컵이 끝난 뒤 약물로 1년 출전 정지를 받게 된 마라도나.공교롭게 1년 뒤 그의 복귀전이 한국에서 펼쳐졌다. 보카 주니어스 소속 마라도나의 내한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였다.그와 동시에 환상의 립서비스로 한국 팬들을 들뜨게 했다."한국 팬이 날 필요로 한다면 한국에서 뛰고 싶네요.""전세계를 돌며 각국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어딜 가더라도 자신 있죠.""한국에서 생활 역시 마찬가지고, 큰

축구선수라면 모두가 바라보는 꿈의 무대 월드컵.각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무대다.비단 유럽 빅리그에 활약하는 것만이 성공의 척도는 아니다.월드컵 출전 그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겐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비단 본인만 잘해서 출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팀 역시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여야 가능한 월드컵 진출.세계 최고 수준의 재능을 보유했음에도 월드컵 무대 출전 경력은 0회인 선수들도 많다. 이렇게 모두가 꿈꾸는 무대 월드컵.이 꿈의 무대에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다면 믿어지는가. 때는 2010 남아공 월드컵.뉴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