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양민혁 사랑 "격려만 해주길"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 새롭게 합류하는 양민혁에 대해 따뜻한 당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부담을 주지 말아 달라"고 팬들과 미디어에 요청했습니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이날 오전 토트넘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세 번째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한국 선수로,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과도한 관심이 양민혁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 어린 선수다. 팬들과 미디어가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양민혁에게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를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마이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이며, 모두가 마이키를 응원하듯 양민혁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사랑과 격려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양민혁의 축구 재능과 성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양민혁은 K리그에서 첫 시즌에 12골을 기록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매우 밝은 성격에 두려움 없이 플레이하는 선수다"라며 그의 잠재력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양민혁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를 돕고 싶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그가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압박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한편, 양민혁은 출국 당시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대표팀에서 만난 이후 따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은 없지만, 함께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토트넘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양민혁이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