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막았지? 울산 ACLE 첫 승 이끈 조현우 선방

2024-12-04     풋볼

 

프로축구 K리그1의 울산 현대가 마침내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힘든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4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승 5패(승점 3)를 기록하며 12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패배한 상하이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9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우승하며 리그 3연패를 달성했으나, ACLE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하며 더블(2관왕) 도전에 실패,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전반 23분 상하이의 안드레 루이스에게 코너킥 헤더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전에 울산은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11분, 야고가 상대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1분, 2006년생 신예 강민우가 아타루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37분 야고의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넣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상하이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K리그1 MVP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울산은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ACLE 첫 승을 신고, 2024년의 마지막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