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가 보여준 스트레스의 무서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무승부를 거둔 후, 자신의 손가락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히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예노르트와 3-3으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습니다.

경기 초반, 맨시티는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41분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습니다. 후반 5분 일카이 귄도안의 강력한 슈팅이 추가 골로 이어졌고, 8분 뒤 홀란드가 다시 한 번 득점하며 3-0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하지 무사가 그바르디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격골을 넣으면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후반 37분 히메네스가 추가 골을 기록했고, 후반 44분 파이샤오의 크로스를 한츠코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는 결국 3-3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가락으로 얼굴을 긁었다. 자해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실수를 범한 그바르디올에 대해 “그는 아직 어리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지금은 그를 지지할 때”라며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며 방심한 자신의 판단을 인정했습니다. 맨시티는 현재 6경기 1무 5패라는 부진 속에 있어, 팀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