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랑 같이 뛰던 맨유 선수 은퇴 선언ㄷㄷㄷ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필 존스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8일(한국시간) 필 존스는 영국 'BBC 라디오 5'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내가 바랐던 것보다 더 일찍 끝났다"며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필 존스는 2009-2010 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군 데뷔를 했고, 그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6경기를 뛰며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20세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였던 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고, 2011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맨유에서 그의 잠재력은 완전히 발휘되지 못했습니다. 2011-2012 시즌에는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한때는 맨유의 가장 신뢰받는 센터백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2014-2015 시즌에는 다이빙 헤더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헌신적인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존스는 맨유에서 총 22번의 부상을 당했으며, 2020년대 들어서는 거의 전력 외로 취급받았습니다. 2020-2021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2022-2023 시즌에는 1군 경기뿐만 아니라 1군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방출 수순을 밟았습니다.
자유계약 선수가 된 이후에도 필 존스는 선수로서의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으며, 블랙번 로버스로의 이적설이 있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맨유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존스는 "잔이 반 정도 차있다. 지도자 A 자격증을 완료했고 앞으로 감독에 도전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팀을 맡고 싶다. 꼭 해내야겠다는 각오"라며 지도자로서의 성공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Happy retirement to one of the greatest English defenders of all time Phil “The GOAT” Jones pic.twitter.com/Yp6WwDOu5g
— Capz (@capzwwfc) August 17,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