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석같이 믿었는데..." 친정팀 '함부르크' 팬들에게 비수를 꽂아버린 '손흥민'의 변심

그래도 이젠 과거의 지나간 추억일 뿐이다.

2023-01-07     이기타

현 시점 대한민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손흥민.

이젠 국가대표 뿐 아니라 토트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런 손흥민이 날개를 필 수 있었던 구단은 함부르크였다.

프로 데뷔와 동시에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이어나갔다.

함부르크 유스 출신이었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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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팬들에겐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다고 하자 팬들은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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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스타 플레이어만큼 구단 로컬 유망주의 중요성은 남다르다.

구단 팬들이 그 선수에겐 절대적 지지를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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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팬들 입장에서도 손흥민은 떠나지 않을 거라 여겼다.

평소 함부르크를 향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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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함부르크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아버지의 인터뷰.

팬들은 손흥민의 잔류를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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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성사된 레버쿠젠 이적.

함부르크 팬들 입장에선 박탈감이 컸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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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어렵게 성장한 구단 로컬 유망주가 이적하게 된 상황.

손흥민과 함부르크 팬 양측이 모두 이해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2013-14 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

마침내 리그 12라운드,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비록 이적했지만 친정팀을 향한 존중을 잊지 않았던 손흥민.

경기 전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손흥민은 공교롭게 친정팀을 상대로 한국인 첫 빅리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리고 첫 골 직후 실제로 셀레브레이션을 자제했다.

하지만 멀티골을 기록한 뒤엔 달랐다.

조금 더 격해진 셀레브레이션.

그리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엔 더욱 기뻐했던 모습.

처음 약속과 달랐던 손흥민의 셀레브레이션.

단순히 해트트릭에 대한 기쁨 때문에 잊었던 걸까?

그럴 리가 있겠나.

알고보니 첫 번째 득점 이후 계속된 함부르크 팬들의 야유.

손흥민 입장에서도 감정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며 희석된 감정. 

이젠 함부르크 팬들에게도 과거의 지나간 추억일 뿐이다.

 

움짤 출처 :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