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월드컵 나오는 게 맞아요?" 무례한 질문을 건넨 '영국 기자'에게 일침을 날린 '케이로스 감독'
포르투갈 출신 감독에게 이란의 상황을 묻는 영국 기자.
여성 인권 문제로 이란에서 터진 반정부 시위.
그 과정에서 사상자가 대거 발생하며 시위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로 인해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란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첫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한 이란 선수들.
관중들 역시 여성 인권에 대한 구호를 외쳤다.
한편 기자회견 도중 영국 기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게 된 케이로스 감독.
하지만 질문 방식이 무례했고, 케이로스 감독이 답변할 이유도 없었다.
마치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진 뉘앙스.
게다가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이란 국적이 아니었다.
이 질문에 케이로스 감독 역시 발끈했다.
"대답을 들으려면 돈이나 쥐여주고 말하라"며 일침을 놨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은 영국 기자.
"진지하게 묻는 거다"라며 케이로스 감독을 압박했다.
이에 케이로스 감독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진심으로 말하는 거다"라며 영국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불편해 보이는 케이로스 감독의 심기.
대체 왜 이걸 케이로스 감독에게 묻는 건지 의문이다.
결국 이 답변을 끝으로 일어난 케이로스 감독.
마지막으로 영국 기자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당신네 나라의 이민자 차별 이야기는 왜 안 하는 거죠?"
하지만 두 사람의 신경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한 번 영국 기자가 케이로스 감독에게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케이로스 감독은 한마디로 모든 걸 정리했다.
"잉글랜드 감독에게 왜 영국과 미국이 여성들을 남겨두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했는지 물어보는 건 어때요?"
포르투갈 출신 감독에게 이란의 상황을 묻는 영국 기자.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영국의 상황.
제발 축구와 정치는 따로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