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진짜를 만났다" 김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김태환'이 보인 반응
옛 말 하나 틀린 거 없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
둘째 가면 서러울 싸움꾼들도 서로를 건들지 않는 법이다.
이는 K리그에서도 통용된다.
그간 K리그 최고 다혈질로 평가받았던 김태환.
잊을 만하면 다른 선수들과 다투곤 했다.
( * 그래도 최근엔 많이 온화해지며 다투는 장면이 줄어들었다. )
K리그 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김태환의 '그 표정.'
그런 김태환도 진짜를 만나면 얌전해졌다.
경기 도중 펀치를 날려 '한교원투펀치'라는 별명이 생긴 한교원.
전북과 경기에서 두 사람이 충돌했다.
순간적으로 김태환이 강하게 뿌리치며 싸움 터지나 싶었다.
하지만 이윽고 서로를 알아보곤 웃으며 마무리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는 옛 말 하나 틀린 거 없었다.
김진수 역시 마찬가지다.
김태환과 좀 다른 유형의 성격이지만 진짜는 진짜다.
그랬던 김진수가 김태환을 만나면 또 온순해진다.
마치 자석의 N극과 N극이 서로를 피하는 것처럼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들어 김진수의 태클 과정에서 넘어진 김태환.
발에 접촉이 있어 PK를 어필했다.
그와 동시에 나오지 않을까 싶었던 '그 표정.'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서로를 바라보고 세상 온화해진 두 사람.
김진수는 김태환을 일으켜주며 상황 설명에 나섰다.
김태환이 최근 화를 잘 다스려도 욱할 땐 있는 법.
하지만 적어도 김진수 앞에선 아니다.
물론 김진수에게도 역시 해당되는 얘기다.
서로를 건드려선 안 된다.
대표팀에서도 좌우 풀백으로 나란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
앞으로도 사이 좋게 지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GOAL TV' 유튜브, 'JTBC GOLF&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