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강냉이 분실..." 한일전 충돌로 치아 부러진 당사자 '토미야스'의 놀라운 반응

"고의로 한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2021-03-26     이기타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한일전.

성사 과정에서의 잡음, 대표팀의 무기력한 패배.

그리고 한국 선수의 비매너 논란까지.

 

 

여러모로 대표팀에겐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특히 한 일본 선수의 모습이 국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인공은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

주심의 시야가 닿지 않던 위치.

이동준과 충돌하며 곧바로 입을 잡고 쓰러졌다.

 

 

이후 한참을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강냉이까지 털렸다. 

 

 

이를 본 국내 팬들마저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연히 일본 팬들은 더욱 불편했을 터.

 

유튜브

 

토미야스의 경우 일본에서 특히나 애지중지하는 수비수다.

혹시 누군지 모른다고?

이 경기 다들 기억할 거다.

 

 

이승우에게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던 일본 수비수들.

이 수많은 수비수들 중 한 명이 바로 토미야스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굴욕을 맛봤던 이 어린 선수를 주목한 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후 폭풍 성장을 거듭한 토미야스.

불과 18세 나이로 J리그 데뷔까지 성공했다.

 

J리그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유럽 명문팀의 러브콜을 받기에 이른다.

토미야스 역시 해외 진출을 원했고, 그 행선지는 신트트라위던이었다.

이승우가 뛰었던 그 벨기에 클럽 맞다.

 

The

 

데뷔 시즌부터 폭풍 활약을 선보이며 팀 주축으로 거듭났다.

시즌이 끝난 뒤 팬 선정 최우수 선수로 선정될 정도였다.

그러자 토미야스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세리에A 볼로냐에서 계약기간 5년, 이적료 900만 유로라는 엄청난 계약을 제시한다.

 

볼로냐

 

참고로 이 금액은 볼로냐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불과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무대서 기회가 주어진 토미야스.

이적 직후부터 폭풍 활약을 이어갔다.

21세라곤 믿기지 않는 활약상으로 곧바로 팀내 월간 MVP까지 선정됐다.

 

 

2년차가 된 올 시즌 역시 볼로냐의 주전 센터백과 라이트백으로 건재하다.

그렇게 한일전 소집돼 불의의 사고를 당한 토미야스.

하지만 토미야스는 의외로 덤덤했다.

"응원 감사합니다. 확실한 승리를 거둬 행복했습니다."

"상대 선수 팔꿈치에 맞았지만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고의로 한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사과도 받았고, 더 큰 문제로 번지지 않길 바랍니다."

 

 

불의의 사고에도 덤덤하게 받아들인 토미야스.

향후 촉망받는 아시아 수비수로 유럽에서 더 성장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