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치 못한 마무리..." 뭉찬 '김용만'의 환상적인 데뷔골을 지켜본 '안정환'의 반응
조기축구에도 감동이 있었다.
그동안 '뭉쳐야 찬다'에서 만년 후보였던 김용만.
조기축구 15년 경력이 무색한 활약으로 을왕리를 면치 못했다.
물론 전설들이 우선적으로 출전 기회가 부여되는 건 맞다.
하지만 굳이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가장 떨어졌던 실력.
예능적으로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파생된 별명만 '오분자기', '을왕리', '인저리맨' 등등.
김용만이 투입될 때면 경기 결과는 어느 정도 확정됐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마포구 대회에 출전했던 뭉찬 팀.
어김없이 조별리그 4강 확정을 짓고 마지막 경기에서야 김용만도 출전했다.
처음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쉽게 날려버린 기회.
하지만 뭉찬 팀의 선제골 과정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김용만이 엄청난 마무리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한 것.
그동안 '뭉찬의 린가드' 혹은 '용가드'라 불렸던 사나이의 반전.
마치 올 시즌 EPL을 종결시켰던 린가드가 떠오르는 득점이었다.
그와 동시에 뭉찬 데뷔골이기도 했다.
화끈한 세레머니로 팀원들과 감동을 나눈 용가드.
조기축구에도 감동이 있었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용가드의 데뷔골 순간.
안정환 감독 역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스윗한 미소와 함께 박수까지.
벤치에 있던 팀원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역시 중계석에 있던 김성주와 정형돈도 깜짝 놀라 일어났다.
모두가 놀랐던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후 팀원들과 득점 소감을 공유한 용가드.
처음엔 골키퍼 김동현이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용가드의 득점 순간 누구보다 빨리 달려나왔던 김동현.
그걸 본 용가드 역시 바로 행복해졌다.
김동현도 용가드가 득점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서로가 행복했던 용가드의 데뷔골.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용가드의 데뷔골.
그 순간을 다시 보자.
모두가 환호했던 당시 골키퍼 진영에서부터 누군가 튀어나왔다.
앞서 말했던 대로 김동현 골키퍼가 튀어나온 걸 볼 수 있었다.
아직 경기 도중이었지만 언제 또 나올지 모르는 상황.
골대도 박차고 튀어나왔다.
용가드의 득점은 안정환 감독도 행복하게 만들었다.
뭉찬 폐지할 때까지 할 거 다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 첫 투입 경기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꽂은 승부사 용가드.
안정환 감독을 향해 남모르게 더 큰 칭찬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무튼 시청자 입장에서도 깜짝 놀랐던 용가드의 데뷔골.
조기축구 15년의 짬이 입증된 환상적인 마무리.
앞으로 언제 나올지 또 모르는 명장면이었다.
움짤 출처 :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