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덕후부터 시작해..." 채널 선택권 가진 '군대 선임'의 TV 보는 스타일 차이
그 권력이 잘못 향할 경우 지루함은 후임들의 몫.
우리 야축 브로들은 군필도 있고 미필도 있을 거다.
군필 브로들이라면 유독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가져왔다.
요즘은 동기 생활관으로 바뀌어서 어떨진 모르겠다.
라떼는 그런 거 없고 오로지 선후임끼리 생활했다.
당연히 신병 땐 헬게이트 그 자체였다.
선임 눈치 보느라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그때 그 시간들.
그래도 조금 적응할 때쯤이면 TV도 보고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채널 선택권은 선임이 갖고 있을 수밖에.
그리고 왕고가 바뀔 때면 주로 보는 채널도 바뀌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군대 선임별 TV 보는 스타일이다.
처음으로 당연히 스포츠 덕후가 올 수밖에.
사실 나도 선임이 됐을 때 보였던 채널 선택 패턴이다.
이걸 보니 자는데 눈 부시는 후임들 생각을 못했다.
이제 와서 반성하게 된다.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나도 후임이었을 때 체감한 선임의 모습이다.
라떼는 '별에서 온 그대'가 그렇게 인기였다.
심지어 드라마 점호까지 할 정도였으니...
형은 1화 놓쳐서 매번 뭔 얘긴가 싶었다.
사실 스포츠 제외하면 예능 덕후 선임이 개인적으로도 제일 좋았다.
특히 무한도전 볼 때면 모든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다.
하지만 말 그대로 다른 채널 돌리면 찾아오는 딥빡.
아..... 게임 덕후....
사실 개인적으로 롤 한 판 하고 욕먹은 다음 접은 사람이라.
롤방송 틀어져 있을 때면 TV 앞엔 얼씬도 안했다.
이건 나도 잘 모르겠다.
내 선임 중엔 애니 덕후가 없었다.
혹시 경험이 있던 브로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길 바란다.
오우. 다큐멘터리 덕후 존재했다.
그래도 베어 그릴스처럼 재밌는 다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좋았다.
그래도 영화 볼 때는 비교적 다수의 취향대로 골랐던 기억.
하지만 공포영화 볼 땐 바로 이불 속 귀마개와 함께 취침.
군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 덕후.
사실 음악 덕후라기보단 걸그룹 덕후가 맞지 않나 싶다.
이건 군대라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군대에선 뉴스도 그렇게 재밌었다.
형 복무할 땐 별이별 사건 사고가 다 터지기도 했는데...
세월호 터졌을 때 가슴아팠던 기억도 난다.
아무튼 군 시절 TV 선택권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그 권력이 잘못 향할 경우 지루함은 후임들의 몫.
브로들의 군생활은 어땠는가?
움짤 출처 : 더쿠, 펨코 "낙오계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