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최근 "아버지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던 이유"와 "언론사의 은밀한 제안" ㄷㄷㄷㄷ

월클 뒤엔 월클 아버지가 있었다.

2019-07-19     이기타

손흥민 자서전이 지난 12일 출간됐다.

반응은 뜨겁다.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며 축구 팬들의 가려운 궁금증을 풀어냈다.

그중 제일 흥미로웠던 내용을 카테고리별 4가지만 공개한다.

 

 

1. 어린 시절 흙수저였던 손흥민

 

"나는 어릴 적 흙수저였다."

"컨테이너에 살았던 적도 있다."

"아버지가 몰던 중고 소형차는 비가 올 때마다 줄줄 샐 정도로 낡았다."

"주위에서 아버지가 똥차를 몬다며 손가락질을 했다."

"함부르크 유소년 시절 한국 식당에 갈 돈이 없어 인터넷으로 사진을 검색해 구경했다."

"아버지가 한국에서 가져온 밥솥으로 쌀밥을 지어주셨다."

"훈련이 시작되면 밖에서 몇 시간씩 추위를 견디며 기다려주셨다."

 

 

2. 아버지와 지옥훈련

 

"2011년 대표팀 소집 후 살이 찐 나는 강원도 춘천에서 아버지와 5주 간 지옥훈련을 했다."

"매일 오른발 500번, 왼발 500번, 도합 1000번씩 슈팅을 때렸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연상케 했다."

"독일 공항에서 에이전트가 얼굴이 반쪽이 된 나를 못 알아 볼 정도였다.

 

 

3. 아버지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던 사연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 귀국 당일 저녁, 동료들과 술 한잔 했다."

"다음날은 벤투 감독 부임 후 대표팀 첫 소집일이었다."

"아버지께 된통 혼났다."

"아버지는 새 대표팀 감독 소집 하루 전날 술 마시는 게 제정신이냐며 화내셨다."

"이따위로 할거면 각자 갈 길 찾아 떠나자며 본인은 어디서든 알아서 먹고 살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전화기에 대고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다."

 

 

4. 언론사의 은밀한 제안

 

"지난 2014년, 레버쿠젠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를 때였다."

"한 매체가 사생활 사진 공개 여부를 두고 모종의 제안을 해왔다."

"아버지는 손흥민이 범죄라도 저질렀느냐며 거절했다."

"레버쿠젠 복귀 후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며 걸그룹 멤버와 열애설이 터졌다."

"언론의 어두운 면을 일깨워 준 계기였다."

"공식 기자회견을 제외한 개별 인터뷰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다."

 

 

손흥민은 자서전에서 아버지에 대한 비중을 크게 다뤘다.

그만큼 손흥민을 키운 아버지의 영향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이면엔 대단한 아버지가 있었다.

그리고 언론의 어두운 면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