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맨유,토트넘을 밀어내고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2013-14시즌 에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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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맨유,토트넘을 밀어내고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2013-14시즌 에버튼
  • 황선재
  • 발행 2019.05.17
  • 조회수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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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에버튼이지만 한때 중위권 중에서 가장 잘하는 팀하면 바로 에버튼을 떠올릴 정도로 빅6 다음으로 가장 잘하는 팀이었다. 게다가 이 팀은 2013-14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를 밀어내고 리그 5위로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했었다. 그렇다면 이 시절의 스쿼드는 어땠을지 추억이 담기면서 썼다.

공격수 :
이 시즌의 최전방 공격수하면 당연히 로멜루 루카쿠였다. 지금에서야 '맹카쿠', '동팡카쿠'라 욕을 먹고 있는 그이지만 이 당시만 해도 '갓'카쿠, '킹'카쿠였다. 그는 이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서 에버튼으로 임대이적해 33경기 16골을 넣는 등 대활약으로 에버튼의 오랜 숙원이었던 최전방 공격수의 한을 풀었다.

이 루카쿠를 돕는 윙포워드들은 벨기에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케빈 미랄라스, 스코틀랜드의 고인물인 스티븐 네이스미스, FC 바르셀로나의 만년 유망주였던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였다. 그들은 루카쿠의 뒤에서 득점을 돕는 한편 각각 8골, 9골, 4골을 넣는 등의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드필더 :
이 선수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 바로 로스 바클리이다. 지금은 첼시에서 엄청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이때만큼은 '에버튼의 엄청난 초신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대유망주였다.

게다가 중원에는 이 선수들을 뺄 수 없다. 바로 제임스 맥카시, 가레스 배리, 레온 오스만이다. 이 셋이 중원에서 보여준 모습은 에버튼에서 역대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수비수 :
중앙수비수들 중 한 명은 바로 이번 시즌에 리버풀의 우승을 11mm의 차이로 막은 돌덩이, 바로 존 스톤스이다. 이 선수는 이 시즌을 앞두고 반슬리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해 엄청난 활약으로 고인물 수비수인 헤이팅하를 밀어냈고 잉글랜드 수비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런 그와 같이 활약한 선수는 바로 필 자기엘카였다. 이 선수 또한 엄청난 활약으로 잉글랜드 수비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측면수비수들은 이 선수를 빼놓으면 김치없는 라면라고 할 정도로 허전한 기분일 것이다. 바로 에버튼 고인물 듀오인 레이튼 베인스와 시무스 콜먼이다. 레이튼 베인스는 에버튼 유스 출신에 위건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한 이후 에버튼에서만 프로 생활을 했고 콜먼은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수많은 시즌을 에버튼에서 보냈다. 그리고 이런 듀오가 가장 폭발했던 시즌이 바로 이 시즌이었다.

골키퍼 :
에버튼의 골키퍼하면 지금은 픽포드이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 선수를 뺄 수 없었다. 바로 팀 하워드이다. 2014 FIFA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6개의 세이브로 유명한 그는 에버튼의 터줏대감 골키퍼였고 이 시즌에도 그의 명성에 맞게 수많은 선방을 하며 에버튼이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처럼 대단한 시즌을 보낸 에버튼은 다음 시즌부터 무너져 2016-17시즌에 잠깐 반짝인 시즌을 제외하고는 이제는 중위권에서 다툼을 하는 팀이 되었다. 그래도 이 시즌만큼은 맨유, 토트넘을 밀어낼 정도로 대단했고 에버튼 팬들은 이 시절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에버튼 2013-14시즌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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