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드는 두 장이다.
옐로 카드와 레드 카드.
비신사적 행위를 했을 때 주로 주어지곤 한다.
축구를 잘 몰라도 흔히 알고 있는 두 장의 카드.
그런데 알고보니 축구엔 한 가지 카드가 더 존재했다.
최근 열린 포르투갈 여자 축구리그 스포르팅 리스본과 벤피카의 경기.
주심이 누군가에게 한 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이 카드의 색깔이 이상했다.
노란색, 빨간색도 아닌 흰색.
이 카드를 받은 건 선수 개인이나 코칭 스태프도 아니었다.
바로 의료진과 양 팀 선수단이 흰색 카드의 대상자다.
사실 화이트 카드는 포르투갈 축구협회에서 처음 도입했다.
도입 후 이번 여자 축구리그에서 처음 사용이 된 카드다.
보통 옐로, 레드 카드의 경우 징계성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화이트 카드는 다르다.
공정한 경기를 펼친 팀을 칭찬하기 위해 꺼내들 수 있는 카드다.
도입은 했지만 포르투갈에서 한 차례도 사용된 바 없는 이 카드.
하필 이 경기에서 화이트 카드가 나온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반 44분 경 벤치 선수에게 벌어진 응급 상황.
이에 스포르팅과 벤피카 의료진 모두가 함께 나서 신속하게 치료를 도왔다.
그러자 두 팀의 스포츠 정신을 인정하며 꺼내든 화이트 카드.
관중들 역시 두 팀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분명 팬들에게 아직 생소하게 느껴질 화이트 카드의 도입.
포르투갈에서 처음 진행한 거라 꾸준히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당연히 보는 팬들마다 의견이 갈릴 이 카드의 존재.
과연 화이트 카드가 향후 축구계에 널리 보급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Canan_11Oficial'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