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을 거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간 벤투 감독.
최종예선 당시 승승장구하며 조기에 월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좋았다.
하지만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선수 기용과 관련해 논란이 됐다.
특히 이강인 활용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래도 본선에서 벤투 감독이 투입한 이강인 카드.
선발로 활용하지 않았다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현 시점 벤투 감독을 향한 여론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과정과 색깔을 보였기에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
반면 4년의 시간을 줬는데 결과가 부족할 경우 아쉽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결국 시선의 문제일 뿐 과정 자체는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이제 남은 건 포르투갈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거다.
뭐가 어찌 됐건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계약 만료로 떠날 게 유력한 상황.
그런 상황에서 한 해축갤러가 한국 축구의 향후 20년을 내다봤다.
먼저 다음 2026년 월드컵 예상이다.
김학범 감독을 데려왔지만 16강 진출 실패.
벤투 감독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다음은 2030 월드컵.
안정환이 차기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결국 김학범 감독 재평가 여론이 일었다.
2034년 월드컵 감독으로 부임한 이천수 역시 마찬가지다.
안정환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 번 감독이 교체됐다.
2038년에도 반복된 상황.
손흥민이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실패하며 이천수 재평가 여론이 일었다.
2042년엔 46세가 된 김민재가 감독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20년 간 반복된 재평가.
어딘가 익숙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 와중에 신태용, 벤투 감독이 부진할 때도 전혀 거론되지 않은 슈틸리케 재평가.
이걸 보니 새삼 슈틸리케의 위엄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