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에게 빠지면 섭섭할 경우의 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만 해도 경우의 수가 사라져 비교적 편했다.
하지만 역시나 월드컵 본선 무대는 다르다.
우루과이전 0-0 무승부로 산뜻하게 출발한 본 대회.
정작 가나전에서 아쉽게 2-3으로 패배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2-2까지 따라잡는 투혼.
하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더이상 따라잡지 못했다.
이후 우루과이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포르투갈.
이로써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에게 경우의 수가 완성됐다.
1무 1패 했는데도 우루과이를 제치고 3위에 오른 대표팀.
우선 16강 진출 대전제부터 험난하다.
일단 포르투갈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만 경우의 수를 계산할 수 있다.
혹시나 무승부라도 나온다면 무조건적 탈락이다.
대전제부터 쉽지 않은 한국의 16강 진출.
그래도 기적처럼 한국이 승리했다 가정해본다.
한국이 승리했을 경우 우루과이-가나전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우루과이 승리
- 현재 한국은 2득점 3실점(-1), 우루과이는 0득점 2실점(-2)
- 한국이 1점차로 승리할 경우 우루과이는 최소 3점차 승리 필요(다득점 고려)
2. 무승부
- 한국은 2점차 이상으로 승리 필요.
- 1점차로 승리할 경우 최소 3득점 이상 필요.
3. 가나 승
- 더 볼 것도 없음. 한국 탈락.
결국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건 우루과이가 승리하는 거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경기력을 봤을 때 가나 잡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물론 그 이상으로 힘든 게 포르투갈전 승리다.
그래도 2018 월드컵 때보다 나아진 경우의 수.
축구는 뭐든 까보기 전엔 모른다.
부디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