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쩍 올라온 이강인의 경기력.

당연히 대표팀에서도 이강인의 합류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지난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외면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진 이강인 결장.

이강인 본인 역시 아쉽지만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카타르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물론 합류 여부와 별개로 출전이 가능할진 미지수였다.

작년 3월 이후 A매치 출전이 전무했던 이강인.

놀랍게도 우루과이와 첫 경기부터 벤투 감독이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꺼내든 이강인 카드.

국내 팬들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기용이었다.

투입과 동시에 히메네스와 친목으로 시작한 경기.

이강인은 투입과 동시에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순간적으로 우루과이 수비 틈을 뚫어내는 킬패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에게 좋은 패스로 슈팅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우루과이전 짧은 시간 임팩트를 남기는 데 성공한 이강인.

경기 후 출전 소감으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출전 여부에 대해 감독님에게 얘기 들은 건 없었다."

"항상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못 뛸 땐 언젠가 뛸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며 열심히 했다."

"앞으로 기회가 왔을 때 더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다."

이강인 본인도 예상치 못한 우루과이전 깜짝 교체 투입.

벤투 감독은 이강인 카드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반적으로 팀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했다."

"스피드와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특히 압박 때마다 그런 역량을 드러낸다."

"훈련할 때와 수비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게 이강인을 교체 카드로 선택한 이유다."

지난 평가전 당시 관중들의 이강인 외침을 듣기도 했던 벤투 감독.

앞서 이강인 이유를 설명한 뒤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한국에서는 팀의 노력보다 개별 선수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전반적인 팀의 성과를 생각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증명한 자신의 철학.

남은 두 경기에서도 4년 간 준비한 걸 제대로 보여주고 오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