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추면 축잘알, 틀리면 어그로에서...
지난 조 편성 당시 좌절을 맛보게 된 일본.
월드컵 시작도 전부터 암울한 기운이 드리웠다.
유럽 강팀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상대하며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첫 경기 상대로 결정된 건 독일.
일본 입장에선 2018년 한국의 기적을 반복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독일은 역시나 강했다.
전반 귄도안의 PK 선제골로 승기가 기우나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계속된 독일의 맹공을 잘 버텨내며 도안 리츠의 동점골이 터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사노가 독일을 침몰시키며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본의 2-1 역전승.
사우디에 이어 또 한 번의 카타르 월드컵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실제로 축구 전문가들 역시 대부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KBS 중계진 대부분이 독일의 승리 혹은 무승부를 점쳤다.
축잘알 한준희, 임형철 해설위원도 독일의 승리를 점친 상황.
하지만 단 한 명, 남들이 O를 외칠 때 X를 외쳤다.
주인공은 조원희 해설위원.
나홀로 일본의 2-1 승리를 주장했다.
완벽하게 적중한 일본의 승리.
맞추면 축잘알, 틀리면 어그로였는데 축잘알로 등극했다.
그와 동시에 일본의 선전을 예상한 건 조원희만이 아니다.
얼마 전 일본을 상대로 독일의 화풀이를 예상한 배성재 아나운서.
이 의견에 박지성이 반박했다.
화풀이할 정도로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는 박지성의 의견.
실제로 박지성의 의견 역시 제대로 적중했다.
한편 첫 경기부터 지각 변동을 일으킨 일본의 기적승.
다가올 두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