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미쳤어..." 장애인 축구대회에서 목발 짚고 꽂아버린 푸스카스급 원더골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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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미쳤어..." 장애인 축구대회에서 목발 짚고 꽂아버린 푸스카스급 원더골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2.11.10
  • 조회수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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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경외심이 드는 그들의 축구.

축구에서 시야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력이 사라진다면 공을 제대로 잡는 것조차 어렵다.

헌데 패럴림픽 축구 선수들은 그 모든 걸 극복해냈다.

도쿄 패럴림픽 당시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축구 종목.

종목 중 하나인 5인제 축구는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한다.

4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된다.

참고로 골키퍼는 정상적 시력을 보유했거나 약한 등급의 선수가 맡는다.

France 24
France 24

일반 축구와 차별화되는 룰도 존재한다.

음향 장치가 들어있는 축구공을 사용하고, 팀 파울이 적용된다.

선수들은 공에서 나는 소리와 가이드의 목소리에 의지한다.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거나 공을 찾아다닐 땐 '보이'라는 단어를 외친다.

쉽게 말해 청력에 의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관중들 역시 경기 도중엔 정숙을 유지한다.

Paralympic
Paralympic

전후반은 20분씩. 경기가 중단됐을 땐 시간 역시 멈춘다.

경기 도중엔 가이드 뿐 아니라 감독, 골키퍼 역시 선수들에게 신호를 전달한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정보를 종합해 감각만으로 플레이를 펼친다.

그럼에도 경기 템포는 빠르고, 상당한 체력이 소모된다.

 

지난 도쿄 패럴림픽에서 터진 모로코 출신 주헤어 스니슬라의 득점.

시력이 불편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감각이었다.

그야말로 기적을 쓰는 선수들이다.

Taipei Times
Taipei Times

그런가 하면 수족이 절단된 선수들의 축구 대회도 존재한다.

시력도 시력인데 다리가 없으면 축구를 한다는 건 상상도 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꿨다.

Gulf Today
Gulf Today

그 과정에서 최근 화제가 된 한 선수의 원더골.

현지에서 선정한 기사 제목으로 설명을 대체한다.

"푸스카스 후보로 이 득점을 선정해라."

 

7번 선수의 크로스를 오버헤드 킥으로 마무리한 이 선수.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득점이 터졌다.

 

다리가 없으면 목발로.

이들에게 불가능은 없었다.

 

인간승리의 주인공은 폴란드 수족절단팀 바르타 포즈난 소속 마신 올렉시다.

보다시피 사고로 인해 왼 무릎 아래가 잘려나간 선수다.

'AmpFutbolPolska' 트위터
'AmpFutbolPolska' 트위터

한쪽 다리가 없음에도 그가 만들어낸 기적의 원더골.

현재 폴란드 수족절단 대표팀 일원이다.

수족절단 대표팀의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에 참가한 이력도 있다.

'WartaPoznan' 트위터
'WartaPoznan' 트위터

보면 볼수록 경외심이 드는 그들의 축구.

원더골도 원더골이지만 그들의 플레이 자체가 경이롭다.

'AmpFutbolPolska' 트위터
'AmpFutbolPolska' 트위터

앞으로도 계속될 그들의 무한도전.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AmpFutbolPolska' 트위터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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