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또 처음 보네..."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 퇴장 순간 'TV조선'에 표기된 자막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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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또 처음 보네..."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 퇴장 순간 'TV조선'에 표기된 자막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2.09.24
  • 조회수 8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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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월클 골키퍼 다 데려와도 이건 무리다.

월드컵을 앞두고 성사된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

두 팀 모두 월드컵에 참가하며 조별 리그 상대국을 대비한 매치였다.

한국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는 일본을 염두에 두고 치러졌다.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한국.

코스타리카 역시 대부분 베스트로 나섰지만 주전 골키퍼 나바스가 빠졌다.

 

AS
AS

 

나바스를 대신해 투입된 서브 골키퍼 알바라도.

전반전 황희찬에게 실점한 걸 제외하고는 준수한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후반 들어 코스타리카가 역전까지 성공한 상황.

그런데 후반 36분 경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나상호의 침투 과정에서 볼을 먼저 잡은 알바라도 골키퍼.

그런데 하필 그 위치가 페널티 박스 바깥이었다.

 

 

 

결국 알바라도 골키퍼에게 주어진 빨간 맛.

이름처럼 "알빠노?" 하며 유유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알바라도 골키퍼, 생각보다 대단한 인물이었다.

 

 

 

중계 화면에 포착된 알바라도 골키퍼 소개 자막.

무려 A매치 24경기 0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골키퍼였다.

 

'TV조선' 중계화면
'TV조선' 중계화면

 

웬만한 월클 골키퍼 다 데려와도 이 기록은 무리수다.

이 화면을 본 축구 팬들 역시 혼란에 휩싸였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혹시 황희찬이 25경기 만에 뚫은 건가 싶었던 순간.

곧바로 한 커뮤니티 회원이 팩트 체크에 나섰다.

 

Transfermarkt
Transfermarkt

 

사실 직전 골드컵에서 총 3실점을 한 알바라도 골키퍼.

"내가 실점한 게 아니라 코스타리카가 실점한 거다!" 논리라면 말은 된다.

 

 

 

 

졸지에 24경기 무실점 골키퍼를 대체하게 된 세케이라 골키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이어진 손흥민의 프리킥 상황.

데뷔전과 동시에 실점 하나 적립했다.

 

 

 

아무튼 퇴장 상황에서 혼란을 준 자막 하나.

24경기 0득점을 표기하려던 게 골키퍼라서 실점으로 헷갈렸던 모양이다.

 

Daily Express
Daily Express

 

여러모로 후반 막판 재밌는 광경을 선물한 알바라도.

적어도 예능 면에선 나바스 골키퍼를 확실하게 대체했다.

 

움짤 출처 : 'TV조선'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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