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하면 빠질 수 없는 자신감.
웬만한 사람이 하면 건방짐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즐라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실력으로 증명하며 근거있는 자신감으로 평가받는다.
AC밀란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렇다.
"AC밀란의 우승을 위해 왔다"는 입단 소감.
지난 시즌 AC밀란을 정상으로 이끌며 지켜냈다.
진정한 도전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즐라탄의 AC밀란 도전기.
선수들에 끼치는 즐라탄의 영향력 역시 상당하다.
우승 직후 선수단 앞에 선 즐라탄.
굉장한 연설로 AC밀란 팬들을 감동받게 했다.
"자, 다들 모두 모여봐!"
"진정하고... 내가 떠난다고 말하려는 게 아냐."
"내가 도착한 첫 날, 대부분이 우릴 믿지 않았어."
"하지만 우리가 희생하고, 버티고, 신뢰하며 비로소 한 팀이 됐지. 우리가 한 팀이 되면 이렇게 할 수 있어."
"이제 우린 이탈리아의 챔피언이야."
"우리는 함께 강해졌고, 너희들이 모두 자랑스럽다."
"이제 딱 하나만 해보자. 챔피언답게 축하해보는 거야."
"왜냐고? AC밀란은 밀라노의 주인이 아냐. AC밀란은 이탈리아의 주인이거든!!!!"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게 된 도전.
지금까지 함께 한 선수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여러 명문 클럽들을 거치며 함께 한 월드 클래스 동료들.
즐라탄이 동료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11 선정에 나선 적이 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 부폰(유벤투스)
DF : 맥스웰(인터밀란, 바르셀로나, PSG), 네스타(AC밀란), 티아구 실바(AC밀란, PSG), 튀랑(유벤투스)
MF :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비에이라(유벤투스, 인터밀란), 네드베드(유벤투스)
FW : 호나우지뉴(AC밀란), 즐라탄(본인), 메시(바르셀로나)
SUB : 세자르(데 헤아), 이니에스타, 칸나바로, 가투소, 셰도르프
맥스웰이 살짝 약하지 않나 싶지만 친분을 고려해서 넘어가자.
그 와중에 즐라탄 본인이 선정됐음에도 이견을 제시하기 어렵다.
하지만 알고보면 이건 방송용에 불과하다.
즐라탄이 본인 SNS에 공유한 진짜 베스트11도 있다.
오로지 즐라탄으로 가득 찬 스쿼드.
즐라탄이라 너무 어울리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오로지 즐라탄이라 가능한 자신감.
다음 시즌 빠르게 부상에서 복귀해 또 한 번 역사를 이어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 'acmila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