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이적을 결심한 호날두.
그 행선지에 수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당초 유력했던 건 맨시티였다.
심지어 호날두의 역제의까지 있었다고 알려진 상황.
이 사실이 알려지며 맨유 팬들은 배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상황을 퍼거슨 감독의 전화 한 통이 바꿨다.
퍼거슨 감독이 직접 호날두를 설득했고,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친정팀 맨유행이 성사됐다.
맨유 복귀 사실에 난리가 난 팬들.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한 연설도 화제가 됐다.
"난 맨유에 이기러 왔다."
"사람들은 계속 내 나이를 언급하곤 한다."
"제발 내가 남들과 다르단 걸 알기 바란다."
"매년 증명했고, 올해도 똑같이 보여줄 거다."
하지만 호날두의 의지와 달리 복귀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부진한 성적 속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그라운드 외적인 논란에도 휩싸였다.
경기 후 자폐증 아이의 휴대폰을 집어던지며 논란이 됐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호날두 개인의 퍼포먼스는 돋보였다.
시즌 24골로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PFA 올해의 베스트 11에도 선정된 호날두.
문제는 팀 성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로 향하게 된 맨유.
그러자 호날두가 한 시즌 만에 이적을 결심한 모양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호날두가 맨유에 적절한 이적 제의를 받을 경우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며 전했다.
호날두는 맨유가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길 원했다.
하지만 올 여름 맨유의 선수 영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어느덧 선수로 막바지에 접어든 호날두의 나이.
호날두 입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욕심이 크다.
현재 첼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등 다양한 클럽과 이적설이 발생한 호날두.
하지만 맨유는 호날두의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받아들이지 않겠단 뜻이다.
불과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상황.
과연 호날두의 친정팀 복귀 활약은 1년 만에 끝날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