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엔 쉽게 건드려선 안 되는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 인물이 바로 김태환.
사람에서 나오는 아우라부터 살벌하다.
김태환과 더불어 또 한 명 거론될 인물이 김진수.
두 사람 모두 쉽게 건드려선 곤란하다.
하지만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게 마련.
정작 두 선수가 만날 땐 이보다 훈훈할 수 없다.
평소였으면 멱살 잡았을 상황에서도 세상 다정한 두 사람.
최근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진수의 태클로 김태환이 걸려 넘어진 상황.
물론 최근 들어 많이 참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곧바로 김태환에게 다가가 일으켜준 김진수.
역시 진짜끼리는 건드리지 않는다.
사실 국가대표에선 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
각자 좌우 풀백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두 사람이 합작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시리아전 당시 후반까지 무득점으로 묶인 대표팀을 구해냈다.
대표팀을 위해서라도 사이가 좋아야 할 두 명의 '진짜.'
지난 이란전 당시엔 김태환이 쥐가 나자 김진수가 다가오기도 했다.
당연히 이때까지만 해도 쥐 풀어주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잠시 후...
쥐가 난 김태환을 끌어내려던 김진수.
잠시 후 아차 싶어 곧바로 태세 전환해 김태환의 쥐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그러곤 쿨하게 각자 위치로 떠난 두 사람.
이쯤이면 확실히 영혼의 콤비다.
월드컵에서도 중요한 자원이 될 두 사람.
앞으로도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JTBC GOLF&SPORTS', 'tvN' 중계화면, '훗볼맨 Footballman' 유튜브,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