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추억이 된 '피파온라인3.'

서버가 종료된 2018년으로부터 벌써 4년이나 흘렀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다.

 

 

그 시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감성이 그립기도 하다.

특히 '만우절 이벤트'는 피온3를 능가할 시리즈가 없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14년 '59 김흥국 카드'였다.

만우절을 맞아 4월 1일부터 3일까지 단발성으로 내놓았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숫자 59의 존재감이었다.

김흥국의 생년과 대표곡 '59년 왕십리에서 따왔다.

 

 

김흥국 카드의 모든 스탯 수치들은 5, 9, 59, 95 중 하나였다.

심지어 오버롤도 59.

겉으로 봤을 땐 허접해 보이지만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속력을 '들이대!'라는 어록에 맞게 게임 내 선수들 중 가장 상급으로 구현했다.

 

 

개인기 역시 5성급으로 10카까지 강화할 경우 무시무시한 선수가 탄생했다.

포지션은 CAM, CM으로 설정돼 '흥켈메' 디테일까지 살렸다.

 

 

당시 "08 메시보다 좋다"며 김흥국을 호평한 유저들.

게임 속에서 호랑나비 슈팅을 구현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2016년 만우절에 나온 2002 전설 카드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출시된 선수는 김병지, 김태영, 유상철, 안정환.

 

 

안정환의 몸무게 111kg부터 심상치 않다.

유상철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골키퍼 능력치까지 최상급으로 조정받았다.

 

 

그 외에도 마스크 벗고 등장한 김태영.

김병지 골키퍼는 아예 공격수로 등장하셨다.

 

 

그야말로 거를 타선이 없었던 그 시절 피온 3 만우절 이벤트.

급기야 2017년 만우절엔 길이길이 회자될 '다섯 사도' 카드를 내놓았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한찬희, 조영욱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를 구원할 다섯 사도라며 등장시켰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의 만우절 이벤트.

가끔씩 그 시절 감성이 그립다.

 

움짤 출처 : 유튜브 '성김나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