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로지 '한국인'이 되고 싶은 '세징야'의 귀화 진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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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로지 '한국인'이 되고 싶은 '세징야'의 귀화 진행 상황
  • 이기타
  • 발행 2021.12.28
  • 조회수 3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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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로 세징야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한다.

아직까지 한국에선 귀화 선수의 축구 국가대표 발탁 사례가 없다.

귀화 선수는 제법 나왔지만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세징야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타공인 대구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는 세징야.

해외 클럽의 거액 이적료 제안에도 대구가 너무 좋아 잔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어느덧 한국에 온지도 7년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

국내 팬들 역시 세징야의 귀화에 호의적인 여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진 귀화 시험.

본인의 의지와 달리 진행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어느덧 만으로 32세에 다다른 세징야의 나이.

축구선수 연령을 감안하면 대표팀 발탁까지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세징야는 귀화에 진심이다.

설사 대표팀 발탁이 되지 않더라도 귀화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국내 매체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이 사실을 확실히 밝혔다.

 

세징야 인스타그램
세징야 인스타그램

 

우선 세징야가 한국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치안이 좋고, 사람들이 친절해요."

"대구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저 역시 한국을 너무 사랑하게 됐어요."

"아내는 저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죠."

"가족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귀화 선택을 내리기 어려웠겠지만 아내 역시 적극적으로 동의했습니다."

 

KBS
KBS

 

세징야가 귀화를 본격적으로 고민한 건 작년 하반기부터다.

이제부터 세징야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대구에서 은퇴한 뒤 한국에서 거주하려 한다."

"선수 이후 지도자 생활 역시 한국에서 하고 싶다."

"미래를 생각해도 한국 국적을 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물론 세징야에게도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욕심은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당연히 대표팀에서 뛰고, 월드컵에 나가는 건 꿈만 같은 일이다."

"하지만 그게 내 귀화 목적은 아니다."

"2022년부터는 휴식기에도 한국에 남아 지도자 준비를 할 계획이다."

 

유튜브 '스포츠머그'
유튜브 '스포츠머그'

 

무엇보다 세징야의 귀화 방식은 특별 귀화가 아니다.

다소 쉽게 진행할 수 있는 특별 귀화보다 일반 귀화를 택했다.

이를 위해 한국어 공부에도 한창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려면 한국어 소통이 필수적이다."

"지도자 여부와도 관계없이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다."

"어떤 상황이 됐건 한국 생활을 위해선 언어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준비가 귀화로 이어진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초반까지만 해도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진행한 세징야.

그러다 보니 느는 속도가 다소 더뎠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한국어 선생님을 구해 실력 향상에도 속도가 붙었다.

현재는 자음과 모음을 배우는 단계로 착실하게 성장 중이다.

 

유튜브 '스포츠머그'
유튜브 '스포츠머그'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어 인터뷰가 목표라는 세징야.

이쯤이면 단순히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떠나 확실히 한국에 진심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레전드를 넘어 한국인을 꿈꾸는 세징야의 목표.

빠른 시일 내로 세징야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뉴스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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