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분데스리가와 궁합이 좋았던 아시아 선수들.
한국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차범근을 시작으로 수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차범근 이후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손흥민.
이어 구자철, 지동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 역시 한국인 선수들의 유럽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정우영, 이재성이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인정받는 중이다.
그동안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수없이 터진 한국인 선수들의 득점.
분데스리가 측에선 한국인 선수 득점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 바 있다.
시기는 2010년대 이후로 한정해 매겼다.
먼저 5위는 2011-12 시즌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터트린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의 득점.
이 득점은 '손흥민 존'으로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장면이다.
훗날 손흥민은 이런 득점을 수도 없이 터트렸다.
다음 4위는 2011-12 시즌 마인츠전에서 나온 구자철의 득점.
유독 구자철의 득점 중 원더골 비율이 상당했다.
3위 역시 구자철의 몫이었다.
2012-13 시즌 슈트트가르트전에서 터트린 득점이 3위에 올랐다.
다음 2위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득점.
2014-15 시즌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터트린 원더골이 2위를 마크했다.
그러면 이제 대망의 1위.
내로라하는 선수들 제치고 지동원이 당당하게 1위를 마크했다.
2018-19 시즌 도르트문트 상대로 터트린 칩샷이 그것.
지금 봐도 말이 안 되는 칩샷 궤적이다.
사실 지동원이 유럽에서 많은 골을 터트린 건 않았지만 득점 순도가 상당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뒤를 잇는 양봉업자 중 하나였다.
클롭 감독 시절에도 유독 도르트문트를 울리곤 했던 지동원.
급기야 도르트문트에 영입되기까지 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장면들 제외하고 1위라 생각하는 득점이 있다.
바로 지동원의 바이에른 뮌헨전 돌+아이급 슈탕 타이밍.
보아텡, 노이어를 상대로 말이 안 되는 득점을 터트렸다.
다만 이 경기는 포칼 대회라 분데스리가 선정 기준과 거리가 있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원더골 1위에 오른 지동원.
이젠 FC서울에서 커리어 말년 불꽃을 태우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둔 상황.
다가올 시즌에서 분데스리가 시절 임팩트를 고스란히 재현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유튜브 'Bundesli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