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에겐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리버풀전.
2년 전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전 유럽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 시절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 입성에도 성공했다.
울브스 입단 후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황희찬.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감독의 신뢰는 두터웠다.
리버풀전에서도 다시 한 번 황희찬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던 황희찬의 활약.
이제부턴 보다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경기 후 황희찬은 리버풀 선수단과 친목에 나섰다.
자신에게 명장면을 선사한 반 다이크와도 다시 한 번 재회했다.
리버풀 윙어 마네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두 선수는 잘츠부르크 출신으로 제법 안면이 있다.
이어 파비뉴, 알리송 등 브라질 선수들과도 간단하게 서로를 격려했다.
이 장면을 보니 2년 전 만남이 또 한 번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이 다가선 건 미나미노 쪽이었다.
입을 가린 채 두 선수는 한동안 속삭였다.
잘츠부르크 시절 홀란드와 함께 유럽 무대의 주목을 받았던 트리오.
이제는 빅리그에서 재회하며 친목을 나누게 됐다.
사실 두 선수의 친목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황희찬의 득점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미나미노는 '좋아요'와 댓글로 반응을 보였다.
서로를 만난 뒤 누구보다 반가워한 두 사람.
그 와중에 라이프치히 시절 동료 코나테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편 리버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나미노.
선발로 나선 황희찬과 달리 울브스전에서도 벤치만을 지켰다.
그래도 괜스레 훈훈한 두 사람의 재회 장면.
국적을 떠나 유럽에서 도전하는 동아시아 두 선수의 모습이 아름답다.
경기장을 나갈 때까지 계속해서 대화한 두 선수.
황희찬 뿐 아니라 미나미노 역시 앞으로 보다 좋은 활약 펼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유튜브 '관중석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