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롱도르를 앞두고 여러 예측이 나왔다.
사실상 메시와 레반도프스키로 압축된 2파전.
결국 그 승자는 메시로 결정됐다.
전설의 7발롱 수상자가 된 메시.
"작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레반도프스키가 됐어야 한다"며 리스펙을 보였다.
그 누구보다 아쉬움이 가득했을 레반도프스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 역시 "메시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쿨하게 받아들였다.
절친 수아레스와 동료 음바페 역시 메시에게 축하를 보냈다.
여러모로 훈훈함 그 자체였던 이번 발롱도르.
하지만 그 사이 호날두의 심기는 불편했다.
당연히 메시가 수상해서 그런 건 아니었다.
빤스 바람으로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호날두.
심기가 불편했던 이유는 따로 있다.
사실 지난주 프랑스 풋볼 편집인 파스칼 페레의 인터뷰가 원인이었다.
"호날두의 유일한 커리어 소망은 메시보다 더 많이 발롱도르를 따내는 거다."
"그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발롱도르가 진행될 때 본인 SNS에 하나의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주 페레가 한 인터뷰는 모두 거짓이다."
"내 이름을 팔아 행사 홍보에 나선 것 뿐."
"발롱도르를 언제나 존경한 사람에게 그런 거짓말을 하다니 용납이 안 된다."
"난 누가 이 상을 받든 항상 축하해줬다."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웠다."
"결코 누군가를 적대하지 않는다."
메시를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호날두.
여기까진 모든 게 좋았다.
하지만 오늘자로 문제가 생겼다.
최근 발롱도르 직후 호날두 팬 계정에서 올라온 하나의 게시물.
대충 요약하면 이거다.
"메시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없다."
"호날두가 6위인데 앞에 있는 선수들이 더 잘한 건 아니다."
"이런 상 없어도 호날두가 역대 최고다."
문제는 여기에 호날두가 이 글에 '좋아요'와 함께 "팩트"라며 댓글까지 남겨버린 것.
화제가 된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댓글.
이를 보자 호동생들 역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존중 인터뷰 하루 뒤 갑자기 바뀌어버린 태도.
과연 호날두의 진심은 뭐였을까.
움짤 출처 : L'EQUI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