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DESK 라인.
특히 알리의 존재는 향후 토트넘 10년을 책임질 줄 알았다.
적어도 그때는 그랬다.
세상 무서울 게 없어보였던 알리의 패기.
기술까지 훌륭해 간지가 철철 흘러넘쳤다.
하지만 수염과 함께 실종된 그 시절 델레 알리.
어느 순간 압둘 알리가 토트넘에 영입되며 이상해졌다.
무색무취한 경기력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상황.
얼마 지나지 않아 압둘 알리 대신 굴리 알리가 영입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엔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던 상황.
급기야 굴리 알리 대신 왕꿈틀이가 돼 나타났다.
왕꿈틀이로 변신 이후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기회를 받은 알리.
리즈전 후반 막판 추가시간에서야 기회가 주어졌다.
아직 기회를 받기엔 너무나 떨어져 있던 경기력.
유로파 컨퍼런스 무라전 첫 선발 기회에서 알리의 현 상황이 증명됐다.
전반 한 차례 나온 회심의 패스 궤적.
침투하는 케인을 향해 상상 패스가 등장했다.
케인이 100m 3초에 주파해도 받을까 말까 했던 패스 속도.
이어 환장의 볼 키핑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실상 알리의 활약상은 이게 전부였다.
후반 들어선 한 차례 싸움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결국 그 결과는 옐로 카드.
알리가 경기에서 유일하게 남긴 족적이었다.
그렇게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마친 알리.
개인적으로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알리의 경기력 상황.
언제쯤 실종된 델레 알리가 돌아올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