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
아직 부임 초반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리즈전 역전승 과정에서 콘테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빛났다.
불과 4개월 사이 악몽을 경험했던 토트넘.
무엇보다 두 감독에게 가장 큰 차이는 경기 도중 리액션이다.
늘상 볼 수 있었던 누누 감독의 나라잃은 표정.
패하고 있을 때면 누누 감독의 의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패하고 있을 때 의욕적인 것도 드물긴 하다.
다만 누누 감독의 리액션이 콘테 감독과 비교하면 심심했던 것도 사실.
의욕적인 감독은 선수들 뿐 아니라 팬들의 열정까지 끌어오르게 한다.
콘테 감독 부임 후 토트넘 팬들이 여실히 느끼는 중이다.
누누 감독과 다르게 경기가 풀리지 않아도 열정적인 콘테 감독.
지난 리즈전에서도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저러다 목 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당연히 득점이 터진 뒤 텐션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그라운드가 떠나가라 소리치며 기뻐한 콘테 감독의 모습.
경기 막판엔 팬들에게 응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될 콘테 감독의 열정.
승리한 뒤엔 토트넘 팬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다.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하는 열정.
경기 후 선수들과 포옹은 여느 감독들보다 더 격정적이었다.
그 와중에 뽀뽀를 당한 손흥민.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선수, 스텝 모두와 포옹을 나누며 격려했다.
물론 콘테 감독의 열정이 빛나는 건 지도력 덕분이다.
결국 결과를 내야 이런 모습도 나올 수 있는 법.
반대로 콘테 감독의 열정이 곧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 역시 사실이다.
"토트넘 팬들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다"는 콘테 감독의 포부.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꼭 이뤄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