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중 하나인 동해안 더비.
꼭 중요한 시점이면 포항이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역시 울산에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었다.
한창 리그 1위를 두고 경쟁 중인 울산.
그래도 이번엔 포항을 상대로 2-1 승리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더비전답게 치열했던 양상.
특히 오세훈과 신광훈의 충돌이 눈에 띄었다.
띠동갑의 나이차를 극복한 두 사람의 신경전.
김태환이 다툼을 말리는 것도 진귀한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한 차례 이어진 두 사람의 충돌.
겉보기엔 명절날 사촌 형에게 당하고 뒹구는 잼민이의 모습이었다.
그만큼 치열했던 동해안 더비.
문제는 경기 후 발생했다.
신광훈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한 축구팬.
저주에 가까운 악담으로 신광훈에게 DM을 보냈다.
그러자 신광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해당 팬의 신상을 그대로 박제했다.
본인의 신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인스타그램 계정.
신광훈의 참교육에 이 팬은 곧바로 머리부터 박았다.
알고보니 오세훈의 팬이었다는 이 사람.
두 사람의 충돌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계속해서 신광훈에게 싹싹 빈 이 사람.
애초에 욕설 자체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물론 축구를 보다 보면 욕하고 싶을 때도 많다.
당연히 얄미운 선수들도 있다.
비판 역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 당사자에게 달려가 저런 방식의 욕설은 옳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통쾌한 신광훈의 참교육.
이번 기회에 저 학생은 정신 똑바로 차리길 바란다.
움짤 출처 : 'JTBC GOLF&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