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세모발로 불렸던 비니시우스.
타고난 스피드와 테크닉으로 주목받았던 재능.
하지만 결정력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기껏 다 제쳐놓고 선보인 빅찬스미스.
경험도 제법 쌓였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올 시즌 완벽히 달라졌다.
최후의 숙제였던 결정력 문제를 완벽히 개선했다.
시즌 개막 이후 연일 맹활약으로 득점 랭킹 2위까지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8월의 선수상을 타내기도 한 비니시우스.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최근 발렌시아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역시 대단했다.
동료들과 좋은 연계 플레이로 만들어낸 기회.
아자르와의 호흡도 제법 훌륭했다.
그 뿐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이후에도 넓은 시야로 레알 마드리드의 빠른 공격 전개를 만들어냈다.
특히 발렌시아전에서도 빛났던 스피드.
분명 수비수가 더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수비수들의 전담 마크.
수비수가 쏠린 사이 빈 공간 동료에게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비니시우스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막판,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동안 좋은 활약에도 마무리에 실패했던 비니시우스.
올 시즌엔 확연히 달라졌다.
심지어 비니시우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어코 벤제마의 극장 역전골까지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에게 이어진 관심.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득점과 어시스트 중 하나만 고르라면 뭘 고를 건가요?"
그러자 한마디로 정리한 비니시우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요!"
실력에 근본까지 제대로 장착했다.
내가 알던 비니시우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