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지고 있는데..." 스리랑카 선수들이 살짝 건드려도 픽픽 쓰러질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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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지고 있는데..." 스리랑카 선수들이 살짝 건드려도 픽픽 쓰러질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1.06.10
  • 조회수 4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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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알고 보면 일정 부분 납득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스리랑카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대표팀.

이미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로 최종 예선에 가까워진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양 팀 사이 전력차.

 

 

지난 맞대결에서 8-0 대승을 거둔 바 있는 대표팀.

김신욱의 4골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MBC' 중계화면
'MBC' 중계화면

 

더구나 2018년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스리랑카 대표팀.

당시 9-1로 대패하는 등 대표팀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유튜브 'HD YANI'
유튜브 'HD YANI'

 

피파 랭킹 역시 204위로 완연했던 전력차.

경기 내용을 보면 두 팀의 실력 차이는 확연히 존재했다.

 

 

주심도 놀라게 했던 라후만의 태클.

사실 자세를 보면 고의로 담그려는 건 아니었다.

태클 기술이 부족해 나왔던 모습.

하지만 이 선수, 후반 들어 황당한 플레이로 퇴장까지 당했다.

 

 

체육 시간 때 해도 욕먹을 핸드볼.

결국 스리랑카 선수들이 선택한 건 시간 끌기였다.

 

 

지고 있음에도 시간 끌다 경고 받는 기현상이 목격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건 침대 축구.

 

중계화면
중계화면

 

안방 침대보다 편해 보이는 한국 잔디.

이쯤이면 K-잔디 PPL인가 싶을 정도였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애초에 전반 초반부터 결과와 상관없이 진행된 선수들의 눕방쇼.

특히 주장 완장을 찬 골키퍼의 침대는 끝도 없었다.

한 번 충돌하면 곧바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보는 내내 답답했던 스리랑카 선수들의 침대 축구.

하지만 여기엔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이유가 존재했다.

안쓰럽기까지 했던 스리랑카 대표팀 선수들의 상황.

 

The AFC
The AFC

 

사실 스리랑카엔 2019년까지 프로 리그가 존재하지 않았다.

준 프로 리그 형태로 운영되던 스리랑카 리그.

문제는 이 리그가 2019년을 끝으로 열리지 않았단 사실.

 

Daily News
Daily News

 

2020년 11월, 프로 리그 형태로 출범하려 했으나 코로나 탓으로 이마저도 연기됐다.

결국 올 4월에야 처음으로 출범된 스리랑카 슈퍼 리그.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은 2년 가까이 쉬어야 했단 뜻이다.

 

'TV조선' 중계화면
'TV조선' 중계화면

 

애초에 90분을 뛰는 게 기적이었던 스리랑카 대표팀.

그럼에도 지난 레바논전에선 3-2 아슬아슬한 패배로 투혼을 발휘했다.

이후 곧바로 진행된 한국전.

더이상 한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펼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물론 그들의 시간 끌기가 답답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상황을 알고 보면 일정 부분 납득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루 빨리 인프라가 갖춰져 훗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TV조선'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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