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극명하게 엇갈린 AT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
리그 최종전까지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이어졌다.
극적인 승부 끝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AT 마드리드.
반면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
올 시즌 연이은 부상자 발생 속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한편 유로를 앞두고 함께 소집된 벨기에 대표팀 동료 카라스코와 아자르.
두 선수 역시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과거 챔스 결승 키스 셀레브레이션으로도 유명한 카라스코.
당시 여자친구이자 현 아내 '노에미(!!!)'와 열정적인 키스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부진 끝에 중국 무대로 떠나야 했던 그의 행보.
놀랍게도 중국 무대를 거치며 축신이 됐다.
다시 AT 마드리드로 돌아온 카라스코, 올 시즌 커리어 첫 라리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첼시에서 큰 기대감을 갖고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된 아자르.
영입 과정에서 실종되며 해저드가 대신 투입됐다.
두 번째 시즌이었던 올 시즌 역시 부상으로 고생했다.
설상가상 첼시와 맞대결 이후 웃음 전도사 역할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그렇게 유로 2020이 다가오며 벨기에 대표팀으로 소집된 두 선수.
아자르가 한창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갑자기 아자르를 습격한 누군가.
아자르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습격자의 정체는 바로 카라스코.
아자르의 마이크에 대고 "챔피언! 챔피언! 오오오! 우리 AT가 우승했대요~"라며 노래를 불렀다.
불난 집에 대놓고 기름을 부어버린 카라스코.
결국 일그러진 아자르의 표정.
그래도 아자르는 일류였다.
"아주 좋아, 축하해 친구!"라며 쿨하게 반응했다.
그래도 아자르에게 남아있는 유로 대회.
이 대회에서 맹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쥔다면 모두가 행복하겠지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속은 또 한 번 뒤집어질 전망이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