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권 희망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던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
토트넘이 최종전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다.
물론 이를 위해 지난 아스톤 빌라전 승리는 필수였다.
심지어 베르바인이 리그 첫 골로 선제골까지 터트린 상황.
토트넘에게 희망의 기운이 찾아오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 희망을 깨버린 건 다름아닌 레길론.
무려 1골 1도움으로 아스톤 빌라의 승리를 이끌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대참사.
결국 전반전 기울어진 스코어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아있던 레스터전 동기부여.
유로파리그가 아니라면 유로파 컨퍼런스 진출권이라도 따내야 했다.
하지만 바디에게 PK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을 가슴 철렁하게 한 장면이 나왔다.
이번에도 그 주인공은 레길론.
갑자기 이헤아나초에게 꿀패스를 선사했다.
레스터에게 찾아온 절호의 추가골 상황.
..................??????????
알고보니 레길론이 마취총을 발사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슈팅 직후 이헤아나초의 자세가 이를 증명했다.
마치 당장이라도 마취를 당한 듯 편안한 이헤아나초의 표정.
잠시 후 마취에서 깨어나 일어났다.
핸드볼이 선언됐지만 토트넘 팬들을 가슴 철렁이게 한 장면.
후반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도 등판했다.
대참사가 발생할 뻔한 요리스의 드리블.
이후엔 윙크스가 상대에게 환상의 패스를 전달했다.
어쩔 수 없이 파워 태클로 경고와 맞바꾼 윙크스의 플레이.
숱한 위기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승리할 수 있었다.
결국 최종전까지 해결사는 KBS 라인이었다.
세 선수가 4골에 관여하며 뒤집어낸 승부.
이제 곧 해체 가능성이 높은 KBS 라인.
다음 시즌 토트넘은 어떻게 될까.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