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원수가 된 동료 사이..." 최근 우승을 확정한 직후 '루카쿠'가 '즐라탄'에게 시전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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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원수가 된 동료 사이..." 최근 우승을 확정한 직후 '루카쿠'가 '즐라탄'에게 시전한 도발
  • 이기타
  • 발행 2021.05.08
  • 조회수 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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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료에서 원수가 된 두 사람 사이.

2017-18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성한 공격수 루카쿠.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로 큰 기대감을 품으며 영입했다.

그와 동시에 루카쿠와 호흡을 맞추게 된 레전드 즐라탄.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엔 정리해야 할 게 있었다.

바로 등번호 문제.

루카쿠가 선호하는 등번호가 바로 즐라탄의 9번이었던 것.

 

talkSPORT
talkSPORT

 

루카쿠는 입단과 동시에 즐라탄에게 "9번을 줄 수 있는가?"라며 물었다.

그리고 즐라탄은 흔쾌히 응했다.

너무나도 쉽게 10번으로 변경한 즐라탄.

"난 방금 내 번호를 업그레이드했다"라는 말과 함께.

 

ESPN

 

하지만 이후 예상과 달리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한 두 사람 사이.

맨유에서 역할이 겹치며 루카쿠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즐라탄이 맨유를 떠날 땐 훈훈하게 끝났다.

루카쿠는 "즐라탄에게 많은 걸 배웠다"며 잘 마무리했다.

 

The Sun

 

훗날 시간이 흘러 밀라노 더비로 재회한 두 사람.

첫 더비전에서 맞대결을 펼쳤을 땐 루카쿠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골을 기록한 루카쿠가 SNS로 교묘하게 즐라탄을 저격했다.

"내가 밀라노의 새로운 왕이다."

 

CBS Sports
CBS Sports

 

다음 더비에선 즐라탄이 2골을 넣으며 인테르에 2-1로 승리했다.

루카쿠가 1골을 넣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즐라탄이 SNS로 반격한 내용.

"밀라노에 왕은 없다. 이곳엔 신만 있을 뿐."

 

Sky Sports
Sky Sports

 

계속 불안했던 루카쿠와 즐라탄의 관계.

마침내 두 사람이 제대로 한 판 붙었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살벌한 신경전을 펼친 두 사람.

피지컬로는 말이 필요 없을 두 사람이라 더욱 살벌했던 신경전이었다.

 

 

당시 즐라탄이 인종차별을 했다는 루카쿠의 폭로까지 겹쳤다.

하지만 조사 결과 즐라탄의 인종차별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Sky Sports
Sky Sports

 

아무튼 그렇게 절정으로 치닫던 두 사람의 관계.

올 시즌 최종 승자는 루카쿠가 됐다.

인테르의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에 오른 것.

 

Goal.com
Goal.com

 

그러자 루카쿠가 남긴 SNS 문구.

지난 즐라탄의 도발성 멘트를 겨냥한 문구였다.

"진정한 신이 왕에게 왕관을 하사했다."

"경배하라, 밀라노의 왕에게!"

 

루카쿠 인스타그램
루카쿠 인스타그램

 

하지만 두 사람의 맞대결은 이게 끝이 아니다.

얼마 전 AC밀란과 1년 재계약을 맺은 즐라탄.

 

AC밀란
AC밀란

 

다음 시즌도 역시나 이어질 두 사람의 맞대결.

여전히 감정의 골은 깊어진 상태다.

 

Eurosport
Eurosport

 

한때 동료에서 원수가 된 두 사람 사이.

과연 다음 시즌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움짤 출처 : 펨코 "좋밀망밀"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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